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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조수원 "혈액암 투병, 옹알스가 지켜줬다" [종합]

기사입력 2019.05.14 09:0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옹알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었다. 

14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옹알스가 출연했다. 

옹알스는 넌버벌 코미디 그룹으로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상을 수상했다. 옹알스는 두바이로 시작해서 21개국 46개 도시를 돌았다. 미국 라스베가스 공연을 준비 중이다. 

조준우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1년에 1달간 펼쳐지는데 최고 평점 다섯 개를 받고 돌아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외국 코미디는 아이, 성인이 보는 코미디가 나눠져있다. 종교, 정치, 장애인-비장애인 이런 구별 없이 웃을 수 있다. 우리의 공연 타겟은 지구인이라고 한다"며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 사랑받고 있음을 밝혔다. 

채경선은 "국내에서는 관객 걱정을 했지만 해외에서는 조금 유명하다"며 미소를 띄웠다. 

조준우는 "외국인들도 웃기러 나왔다는 뉘앙스를 느낄지 궁금했다. 여러 공연을 많이 봤는데 에든버러에 진출한 많은 코미디들이 말로 하는 스탠드업이었다"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일본은 비언어극을 하고 있더라. 외국인들이 꽉 차서 웃고있더라. 우리끼리 이정도면 우리가 더 웃기겠는데 했다"고 답사 당시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시작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조수원은 "공개코미디에 익숙한 상태였다. 공개 코미디에 익숙한 개그맨인데 저글링을 하라고 하니 자괴감이 왔었다. 안하겠다고 저글링을 부수기도 했었다. 현실적으로 방송을 안하니 금전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대학로에서 하루에 3~5회씩 공연을 열고, 무대를 마치고 공연 목적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수원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여와 관련해 "참가하기 전에 심사가 있다. 활동경력이나 이런 것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주최 측에 제공해야한다"며 "검토 후에 괜찮겠다하면 초청을 하거나 결정을 해준다"며 KBS '개그콘서트' 출연 영상을 편집해 선보였다고 밝혔다. 

옹알스가 승승장구했지만 갑자기 예상못한 아픔이 찾아왔다. 조수원은 "2016년 6월 7일에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 자가골수이식까지 하고 지금은 항암은 안하고 예방약을 먹고 있다"며 "처음 진단을 받고 멤버들에게 바로 전화했다.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멤버들에게 먼저 전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혈액암이라고 하니 아무도 안믿었다. 3분 정도 생각하고 병원에서 나오면서 이겨보자 했었다"며 "멤버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힘들 때마다 너무 웃긴 메시지나 사진을 보내주더라. 그 아픈 고통 속에서 몸이 많이 힘든데, 그 독한 진통제를 맞아도 아픈데 형이 보내준 사진이나 메시지를 보면 웃음이 났다"며 옹알스 멤버들이 있어 힘든 투병생활을 견딜 수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지금까지 지켜준 거다. 속으로는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조준우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서 공연을 해보려 한다"며 앞으로 계획도 공개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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