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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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올해 대상 기대? 열심히 하면 예쁘게 봐줄 것"(구해줘 홈즈)[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03 15:40 / 기사수정 2019.05.03 15: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구해줘 홈즈’ 박나래가 연말 대상 수상을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일요일 심야 예능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박나래, 김숙 팀장을 비롯한 연예인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며 다양한 주거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응을 얻고 지난 3월 31일 정규 편성됐다. 

먹방, 가족, 쿡방, 여행 예능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신선한 소재로 차별화를 내세웠다. 4.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로 출발해 최근 6.3%까지 올랐다.

박나래는 17살부터 자취를 시작한 이사 베테랑이다. 김숙 역시 서울 생활 24년 차에 이사만 20회 다녔다.  

박나래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구해줘! 홈즈’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35살인데 인생의 절반을 나와 살았다. 17살 때부터 시작해 18년 됐다"며 이사 베테랑임을 밝혔다.

박나래는 "예전에는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지금은 더 현실적이다. 내가 원하는 집보다 당장 살 집, 이사할 수 있는 집에 더 관심이 많다. 장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살았을 때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까지도, 민낯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좋아해주는 게 아닌가 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구해줘 홈즈'의 인기 비결을 꼽았다.

김숙은 "박나래와 합치면 (이사 경력이) 40년 정도, 40번은 될 거다. 어떤 누구보다도 집에 대해 조언을 잘 해줄 것 같다"며 자신했다. 그러면서 "박나래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박나래와 나를 구분 못하더라. 그래서 한 공간에 같이 있고 싶었다. 박나래 때문에 한동안 집에서 쉴까 생각했다. (시청자들은) 내가 나오는 줄 알더라. 시즌1을 박나래가 하면 내가 시즌2를 하는 식이었다. '비디오스타'는 4년 전부터 했고, 최근에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같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숙이 누군지, 박나래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농담했다.

이경원 PD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훌륭한 여자 MC 두 명을 모은 최초의 사례다. 많이 만났을 것 같은데 이렇게 만난 게 '구해줘 홈즈'가 처음이다. (시청자가) 익숙하면서 새롭게 느낄 것 같다. 생활력이 좋으면서도 워낙 재밌는 분들이어서 많이 봐주는 것 같다"며 만족했다.

이윤화 PD 역시 "김숙, 박나래는 1억대 집이 있을 때 '저 집은 그 가격에 지낼만 하다' 이런 멘트를 할 때 진정성이 느껴지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비싼 집에 산 연예인도 아니고 반지하나 월세, 쪽방살이, 친구들과의 동거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많이 경험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시청자도 진정성을 느낀 것 같다"고 거들었다.

부산앓이 의뢰인의 첫 자취집, 삼남매가 살 전셋집, 예비부부의 강남권 신혼집, 5인 가족 전원주택 구하기 등 출연자에 맞춰 다양한 매물을 소개하고 있다. 연예인 군단이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만 나누는 것이 아닌, 직접 나서서 의뢰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직접 발품을 판다. 남녀노소 시청자가 현실적으로 공감할 만한 예능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집들을 소개하는 정보적인 기능도 담았다. 팀 대결로 진행해 나름의 예능적인 재미도 배가했다. 

반면 집값 상승의 역할을 할 수 있다거나 매물 홍보로 변질되는 것이 아닌가에 우려가 있다. 

박나래는 "집의 단점도 많이 담는다. 실질적으로 생활하면 단점이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의 대결 구도이지만 이긴다고 보너스가 있는 건 아니다. 100회 때 포상 휴가를 보내준다더라. 상대방의 매물을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게 아닌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소비자라면 마냥 집값이 오를 거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나래와 김숙은 자타공인 대세 예능인이다. 박나래는 특히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풀 뜯어먹는 소리3', '미쓰코리아', '도레미마켓', JTBC4 '마이매드뷰티',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1일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아쉽게 상을 놓쳤다.

올해 대상 수상을 기대하냐는 질문이 나온 가운데 "'나 혼자 산다'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감사하다. 이어 '구해줘 홈즈'라는 좋은 프로그램에 섭외해줘 재밌게 하고 있다. 시청률도 잘 나오니 너무 감사하다. 오늘 예능 본부장님도 자리했더라. 난 모르겠다. 기자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같은지 모르겠지만 예능 본부장님에게 묻는 질문으로 생각하고 나는 말을 아끼겠다"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잘 되고 열심히 하면 알아서 연말에 예쁘게 봐줄 거다. '나혼자 산다' 멤버들끼리 똘똘 뭉쳐서 아쉬운대로, 재밌는대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회원님들(전현무, 한혜진)의 자리가 비어 있으니 다시 돌아오면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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