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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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현영민, 더 이상 '측면 구멍론' 없다

기사입력 2010.01.13 12:31 / 기사수정 2010.01.13 12:31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올 시즌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선수 보강을 하고 있는 FC서울이, 국내 좌-우 최정상급 풀백 플레이어를 영입하면서, 그동안 문제로 여겨졌던 '좌우 풀백 구멍론'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올 이적시장에서 국내 정상급 왼쪽 풀백 현영민을 울산에서 영입했다. 서울은 현영민 영입을 위해 큰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프로 입단 이후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던 김치곤을 울산으로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은 큰 결단을 내려야 했고, 결국 김치곤을 보내고 현영민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현영민은 지난 시즌 30경기 출전해 1골 10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왼쪽에서 활약을 펼칠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현영민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제일 큰 장기이다. 또한, 롱드로인에도 능하고, 팀을 결정적인 순간에서 구하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은 말할 것도 없다.

서울의 왼쪽 라인에는 김치우라는 큰 벽이 있지만, 공격 본능이 강해 수비에서 활약하기에 다소 무리였던 상황. 때문에 현영민의 가세는 서울의 빛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팀의 중심에 서있어서, 노련한 선수가 없어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은 서울로서도, 리그와 해외무대 경험이 풍부한 현영민의 가세는 분명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왼쪽 보강을 마친 서울. 다음은 오른쪽 보강을 위해 힘을 썼다. 서울이 선택한 선수는 바로 포항 스틸러스의 최효진이었다. 최효진은 오른쪽에서 돌파가 뛰어나고, 수비력 또한 갖추었다. 또한, 최효진은 빠른 발로 팀의 역습을 전개하고,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이끄는 보배 같은 존재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쳐 2007년 포항으로 이적한 최효진은, 그 해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활약했다. 2008년에는 FA컵 우승, 2009년에는 리그 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팀이 우승하는데 크게 공헌하면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9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최효진은, 일본 J-리그 진출, 국내 타구단 이적 등을 놓고 고심하던 찰나에 서울이 4년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하면서 서울과 손을 잡았다. 최효진은 2005년에 입단했기 때문에, FA 규정상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때문에 서울은 큰 출혈 없이 국내 정상급 오른쪽 풀백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서울의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최원권과 이종민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최원권은 2009시즌 광주 상무에 입대하면서 팀을 잠시 동안 떠나있게 되었다. 이종민도 있지만, 매해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상황. 오른쪽 풀백 라인에 제대로 된 선수가 없어 고심했던 서울로서는 최효진이 최적의 카드였다.

이로써 서울은 왼쪽에 현영민, 오른쪽에 최효진을 영입하면서 국내 정상급 풀백을 보유하게 되었다. 팬들의 기대 또한 크다. 과연 서울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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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치곤, 현영민, 최효진 (C) 울산 현대, 엑스포츠뉴스DB]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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