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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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전원주 "교사→연예인, 30년간 가사도우미 역할만"

기사입력 2019.04.10 22: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전원주가 성우 시험 합격부터 무명 시절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마이웨이'는 전원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

남자들도 쉽게 가지 못했던 대학을 졸업한 뒤 신부감 1위로 꼽히는 선생님이 됐다. 3년 동안 교직생활을 했지만 이내 그만두고 성우 시험에 합격해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전원주는 "성우할 때 DJ를 많이 했다. 그때만 해도 젊었다. 목소리가 예쁘다. 얼굴이 안 나가 주인공을 많이 했다. 대학교 졸업하고 성우를 했다. 학교에서 교사를 2년 하다가 성우로 들어왔다. 오래 했다. 10년 했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는 교사가 신붓감 1위다. 우리 엄마가 볼 때 얼굴은 갈라져셔 못 봐주겠다 싶어서 공부를 많이 가르쳤다. 정화여상에서 국어 교사를 3년 했는데 뜻이 없었다. 밤낮 드라마 각본이나 봤다. 어머니가 더 속상한 건 동네 아주머니들이 '대학교까지 가르치고 선생 만들어서 무슨 짓이야' 한다. 그럼 속이 상해서 때렸다. 난 오로지 연예계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전원주는 "20명 뽑는데 천 명이 넘게 왔다. 사미자, 박정자, 진성만, 김무생이 동아방송 1기 동기다. 라디오가 사양길로 기울고 텔레비전이 생기면서 전부 뽑혀 간 거다. 성우실에 앉아 있으면 연출실로 와 한 바퀴를 돈다. 날 한참 본다. 무슨 드라마의 가사 도우미 역할을 주더라. 헌 옷 입혀 놓고 시커먼 분장하고 나가면 그만이다. 다른 역할을 안 준다. 무명 생활을 30년 동안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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