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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 "2009년, 한국 핸드볼 성장의 발판 마련”

기사입력 2009.12.24 10:11 / 기사수정 2009.12.24 10: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09 핸드볼인의 밤' 행사에 모인 핸드볼인들은"불과 1년 사이에 한국 핸드볼의 위상과 파워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제23대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최태원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인 추진 과제는 지난 20년간 표류해온 핸드볼 전용경기장 조성 사업의 물꼬를 트는 일이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최 회장이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2010년 4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는 2011년까지 공사비 일체를 부담해 잠실 펜실경기장을 핸드볼 전용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국 핸드볼 발전재단'(이사장 박기흥) 출범을 성사시켰다. 재단은 핸드볼 발전기금 조성, 유소년 꿈나무 육성, 지도자 및 심판 양성, 국제 연맹 및 심판 초청 등 과제를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미 25억여 원의 기금을 모은 발전재단은 지난 10월 '핸드볼 꿈나무 장학금 지급 및 자매결연식'을 열어 전국 35개 초등학교 핸드볼팀 선수 138명에게 6,9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와 함께 프로 리그제 도입 등을 통한 ‘핸드볼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 중인데, 새해 초 연구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와 국제경기 유치 등을 통해 국내 핸드볼 팀의 경기력에 걸맞은 국제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차근차근 실현되고 있다.

핸드볼협회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6월 '2010년 제17회 세계여자 주니어핸드볼선수권 대회'유치에 성공했다. 2월에는 '2010년 유스올림픽 아시아 남자 예선전'을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대회 기간 중 국제핸드볼경기연맹(IHF)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제 핸드볼 친선의 밤'을 여는 등 발로 뛰는 스포츠 외교를 펼쳐왔다.

핸드볼을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붐업 프로그램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핸드볼협회 산하 실업핸드볼연맹은 지난 6월 국내 모든 남녀 실업팀이 참가하는 세미프로 형식의 '다이소 2009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를 출범시켰다.

지난 2월에 열린 2009년 'SK 핸드볼 큰잔치'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도입해 개막식에만 6,000여 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정형균 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2009년은 우리나라 핸드볼 중흥의 새 장을 연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이 날 ‘ 2009 핸드볼 인의 밤’ 행사에서 "2009년이 핸드볼 발전의 도약대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2010년은 본격적으로 그 도약대를 박차고 오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기력에 걸맞은 인프라와 스포츠 외교력이 뒷받침되면 한국 핸드볼의 위상은 놀라울 정도로 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협회 조직의 역량확대와 함께 내년 8월 예정된 세계주니어 여자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핸드볼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태원 협회장 취임 이후 한국 핸드볼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기원했다. 이 행사에는 김종하 핸드볼명예회장, 박기흥 핸드볼발전재단 이사장 등 핸드볼 계 인사, 핸드볼 선수와 감독 등 250여 명의 핸드볼인이 참석했다.

핸드볼협회는 이날 올해 각종 핸드볼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두산을 최우수단체로, 윤경신(두산) 선수를 최우수선수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박기흥 이사장은 여자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진 = 2009 핸드볼인의 밤 (C)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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