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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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YG 대표이사, 논란 속 재선임…위기 정면돌파할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22 13:14 / 기사수정 2019.03.22 13: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한 양민석 대표이사가 형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제21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1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끝났다. 15분간의 주주총회에서 양민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으며 최성준 사업기획본부장 사내이사 재선임, 조영봉 이엔케스트 부사장 사외 이사 신규 선임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연루를 비롯한 빅뱅 멤버들의 특혜 논란과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까지 얽히며 이번 주주 총회의 가장 큰 화두는 양 대표의 재선임 여부였다. 결국 양 대표는 재선임됐고, YG엔터테인먼트는 양 대표이사의 주도하에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주주총회가 진행되기 전, 양민석 대표이사는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본 사안에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 대표이사와 형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의 지분으로 이루어진 클럽 '러브시그널'의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 국민연금 손실, '카카오톡이 조작된 것이다'라는 공식 입장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양새를 취했다.

다만 "주주들의 이익 가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서 저희 주주들의 가치가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YG가 가장 직접적으로 맞이한 위기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다. 국세청은 지난 20일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조사를 실시했다.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YG엔터테인먼트는 5년 주기로 이루어지는 정기 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러브시그널'의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해외공연 수익을 축소 신고하고 재산을 빼돌리는 역외 탈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사를 담당한 국세청4국은 국세청의 에이스들이 모인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릴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국세청이 100여 명의 수사관을 투입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양민석 대표이사를 재선임한 YG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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