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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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의 불화' 구티, 산시로 원정 명단에서 제외

기사입력 2009.11.02 16:03 / 기사수정 2009.11.02 16:03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최근 페예그리니 감독과의 불화설이 돌던 레알 마드리드의 부주장 호세 마리아 구티가 산시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라운드 경기 출장명단에서 탈락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지난 10월 22일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AC밀란에게 패배하며 망신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코파 델 레이 알코르콘전에서 4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하는 등 갖은 수모를 겪고 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부주장 구티는 코파 델 레이 알코르콘전에서 교체가 결정되자 페예그리니 감독과 언쟁을 펼쳤으며, 야유하는 관중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마르케즈는 구티의 행위가 비신사적이라며 징계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

구티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러한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으며 페예그리니 감독과의 관계는 상당히 좋기 때문에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구티는 결국 밀라노 산시로 원정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구티의 몸 상태가 아직 AC밀란과의 뛸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구티가 원정명단에 탈락한 것은 구티의 행동에 대한 일종의 징계라 받아들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부상불참과 함께 징계로 구티가 AC밀란전에 뛸 수 없게 되었다.

비야레알 감독 시절 팀의 중심인 리켈메를 방출하는 극단적 결정을 통해 변화를 성공시킨 페예그리니 감독이나 구티가 리켈메와 같은 순서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구티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이 아닌 '슈퍼 서브'로서 역할을 충분히해주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스팀을 거친 라울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 한팀에서 자란 순혈 마드리디스타로서 가치가 높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 역시 구티의 방출을 생각지않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구티가 빠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AC밀란을 만나게 된 페예그리니 감독은 감독 본인이 레알 마드리드에 오래 남아있기 위해서도 분명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독이든 성배라 칭해지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고 있는 페예그리니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어떤 경기를 보일지 많은 축구팬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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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티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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