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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석철-이승현 형제, 미디어라인 기자회견 주장에 반박…좁혀지지 않는 입장차

기사입력 2019.01.02 12:07 / 기사수정 2019.01.02 14: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의 고소인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미디어라인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계속된 갈등을 보였다.

2일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나선 두 형제는 미디어라인 측과 상반되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26일 미디어라인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제기한 주장에 반박했다. 가장 먼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문영일 PD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친의 추가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멤버 이승현의 퇴출이 이승현의 잘못된 행동때문 이었다며 관련자료를 공개했고 이석철이 470만 원의 가치에 달하는 전자드럼을 무단으로 반출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취재진 앞에 나선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이 같은 미디어라인측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가장 먼저 부친의 추가 폭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굉장히 속상했다"며 "저희 집에는 골프채가 없다. 부모님이 골프를 칠 정도로 부유한 집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폭행이 완전히 없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석철은 "평소에도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했다"며"저희 가족은 체벌이 없고 잘못이나 고민거리를 대화로 풀어나갔다. 그들의 진술로 인해 아버지가 한 순간에 체벌을 하는 나쁜 아버지가 된 것이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의 인성논란과 절도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취했다. 이승현은 자신을 향한 인성 논란 에 대해  "단지 '폭행은 정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저를 퇴출시켰다. 억울하다"고 전했다. 이석철 역시 전자드럼 절도 사건과 관련해 "회사가 금액을 낸 것은 맞지만 소유권과 관리를 나에게 맡겼다. 다른 사람이 같이 관리했다면 들고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당시 기자회견 장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정사강과 이은성이 등장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은 "문영일 PD의 폭행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석철과 이승현이 최초 기자회견 이후로 자신들을 피해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석철은 "직접 겪었던 일을 말한 것이다. 과장은 없다"며 "또한 학교에서 두 사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전 멤버들의 증언에 반박했다.

지난 미디어라인의 기자회견 이후로도 양 측은 계속된 여론전을 통해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미디어라인은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에 의한 여론전을 멈추고 필요한 주장과 증거가 있다면 수사기관에 제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디어라인 측 역시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언론을 주도해 온 고소인 측의 변호인은 되려 저희에게 팩트 없는 허위주장이라며 계속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서울 방배 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0일 자로 피의자 문영일 PD(구속), 김창환 대표(불구속)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은 문영일에 대한 구속기간을 10일 연장한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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