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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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웃음·감동·여운'...'여우각시별' 이제훈이 만들어 낸 '힐링 로맨스'

기사입력 2018.11.27 09:31 / 기사수정 2018.11.27 13:3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이제훈이 '여우각시별'로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 로맨스'를 선사했다. 

지난 10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지난 26일 32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여우각시별'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 분)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 

'제빵왕 김탁구' '가족끼리 왜이래'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구가의 서' 후 5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내일 그대와' 이후 1년 6개월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이제훈과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채수빈의 조합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작품. 

이제훈은 '여우각시별'에서 밎을 수 없는 괴력을 가진, 비밀을 숨기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수연 역을 맡아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극중 이수연은 불의의 사고로 오른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해 웨어러블 보행 보조물을 착용한 채 살아가는 인물. 남들과 다르기에 극중 이수연은 언제든 편하게 떠나기 위해 사람들과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제훈은 이수연 캐릭터를 통해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생활 속 어려움, 그리고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아픈 시선으로 인해 상처받는 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도 이제훈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만드는 '힐링 로맨스'도 놓치지 않았다. 극중 한여름(채수빈)과 동화같은 멜로를 그려낸 이제훈. 이제훈은 한여름을 사랑할수록 힘들어지는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직진 사랑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애틋함 감정을 전달했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툴렀던 이수연이 한여름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깊어지고, 그 과정에서 했던 달달한 고백의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연은 한여름에게서, 한여름은 이수연에게서 상처를 위로받으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까지 담으며 '힐링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자신의 색깔로 소화하는 이제훈이 이번 '여우각시별'을 통해 때론 설렘을, 때론 감동을, 때론 웃음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배우 이제훈의 저력을 보여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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