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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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 사무총장 "정운찬 총재, SUN 사퇴 만류했지만 의지 확고"

기사입력 2018.11.14 15:06 / 기사수정 2018.11.14 15:50


[엑스포츠뉴스 도곡동, 조은혜 기자] KBO 장윤호 사무총장이 선동열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입장을 밝혔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선동열 감독의 사퇴 발표 직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자리에 섰다. 정운찬 총재도 나도, KBO 전 직원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선동열 감독의 사퇴 발표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 사무총장은 "어제(13일) 선동열 감독이 총재님과 면담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셔서 이날 오후 2시 약속을 잡았다. 총재님을 만난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정운찬 총재가 '이건 안된다'며 나가시려는 문을 막으면서까지 '한국 야구, 우리나라를 위해 적어도 2020 도쿄올림픽까지 맡아주셔야 하지 않겠나' 20여분 간 간곡히 만류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워낙 의지를 강하게 굳히시고 오신 것 같았다. 지난 10월 25일 선 감독님을 뵈었을 때까지만 해도 선 감독님께서 한국 야구 미래를 많이 걱정하셨다. 40도 열이 오를 정도로 많이 아프신 적이 있는데, 여러 시간이 지나면서 고민을 깊게 하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현재로서 아무런 대책, 어떻게 해야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너무 예상치 못한 일이다. 훌륭한 분을 이렇게 떠나보내게 해야하는 것인지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어떻게 할 지 깊게 고민하고 가야 할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엿다.

앞서 선동열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선동열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지난 10월 2018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 손혜원 의원의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는 말 또한 사퇴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선 감독의 기자회견문에는 "불행하게도 KBO 총재께서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만 했다.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의 자진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는 정운찬 총재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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