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0.04 13:50 / 기사수정 2018.10.04 03:53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유재명은 올해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 10월에는 결혼도 앞두고 있어 겹경사를 맞았다.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인터뷰에서 만난 유재명은 "감사하다. 어벙벙하다. 너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한번씩 스케줄을 다니다가 멍을 때리기도 한다"라며 "나한테 이렇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명당'에서는 천재 지관 박재상의 곁을 늘 함께하는 절친 구용식으로 열연했다. 앞서 선보인 '라이프' 속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과는 180도 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유재명은 "'명당'에서는 실없기도 하고 유쾌한 인물인데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그동안은 나와는 사뭇 달랐었다. '명당' 구용식은 고무줄이 늘어나도 마음이 편안한 옷을 입은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도 정말 좋았다. 조화로운 작품 같았다. 테마, 호흡, 배우들의 눈빛이나 호흡들 다 좋았다. 어느 하나에 치우친 작품이 아니라 더 좋았다"라며 "그동안 영화를 찍을 때 스트레스가 심했다. 잘할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영화 참 재밌다라고 느낀 현장이었다. 감사하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느낌"이라고 만족했다.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또 만난 조승우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서 이젠 진짜 내 친구 같다. 워낙 평소에도 편하게 대하고 그러다 보니까 친구역할에 대한 부담감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내가 동생같을 때가 있다. 조승우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절친 유재명이 지켜본 배우는 치밀하고 치열한 사람이다. 그는 "겉으론 부산 사투리로 슴슴한 느낌인데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집중력은 존중하고 싶을 정도로 반듯하다"라며 "인물이 가진 큰 라인에 대해서는 묵직하되 표현방식은 절제돼있다. 왜 조승우란 배우가 사랑받나 알 수 있다. 합을 맞추기엔 최고의 배우인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계속해서 유재명은 '명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역할이 영화 '하루' 다음으로 가장 큰 역할이다. 섭외 받았을때 놀랐다. 감독님이 첫미팅 때 신뢰를 바로 주셨다. 이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부담됐다. 읽고 상상하고 시뮬레이션 하면서 구용식을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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