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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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폼나게 먹자' 연예대상 이경규X연기대상 김상중이 만드는 '다른 먹방'

기사입력 2018.09.07 15:0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폼나게 먹자'는 흔한 '먹방' 프로그램이 아님을 강조했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새 금요예능 '폼나게' 먹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4명의 MC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를 비롯해 민선홍PD와 식재료 전문가 김진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폼나게 먹자'는 어쩌면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토종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가 MC 군단으로 호흡을 맞추고, 23년차 식재료 전문가 김진영이 깊이 있는 식재료 이야기를 전한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MC 조합이 눈길을 끈다. '예능 대부' 이경규를 압도하는 김상중의 입담은 '폼나게 먹자' 속 반전의 킬링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채림과 로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폼나게 먹자'는 100% 사전제작 예능이다. 올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지난 4일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MC들은 식재료 전문가 김진영과 함께 전국의 산지를 직접 돌며 희귀 식재료를 찾고, 이를 활용한 현지의 토속 음식을 맛본다. 그리고 그 식재료를 스타 셰프에게 공수해 현대식으로 재탄생한 폼나는 요리를 소개, '미식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 



민선홍 PD는 "프로그램에 정말 희귀한 식재료 들이 등장한다. '저런 식재료 있었어?'라는 생각을 하실거다. 희귀한 것이 많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잊고 있는 제철 식재료도 소개를 할 생각이다. 너무나 많은 먹방과 쿡방이 있다. 맛있게 먹는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드리고 싶다. 음식이라는 초점보다는 식재료에 중점을 뒀다. 많은 음식을 소개를 하고 있는데, 정작 음식의 출발점인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지는 않더라. 식재료에 관심을 가지는 예능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없어지는 식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프로그램 취지가 좋았다. 그리고 먹방을 또 따라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먹방은 제가 최초다. 20년 전에 MBC '건강보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게 최초의 먹방이다. 그래서 제가 먹방을 한다고 해서 따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저한테도 또 먹방을 하냐고 하신다. '도시어부'는 낚시 방송이다. 물고기를 잡았으니까 먹는거다. '한끼줍쇼'는 대화를 나누다가 밥을 주시니까 먹는거다. '폼나게 먹자'도 식재료를 찾았으니까 버릴 순 없지 않냐. 그래서 먹는거다. 같은 공으로 운동을 해도 축구랑 야구가 다르지 않냐. 그냥 먹방이 아니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상중은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지금까지 보신 것과는 다른 또 다른 먹방이라는 생각을 하실것이다. 먹는 것 보다는 우리의 식재료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연예대상 이경규와 연기대상 김상중이 만났다. 그렇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꼭 봐야할 대상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한국 예능에 출연하는 채림은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됐다. 저는 조용히 육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예능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준비도 안 됐었다. PD님께서 제안을 해주셨을 때 '식재료'라는 것이 크게 와 닿았다. 막 아이의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였다. 엄마가 되니까 아이에게 어떤 것을 먹여줄까에 대한 고민을 할 때였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걱정도 되고 겁도 났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 그냥 오라고 하더라. 정보도 없이 갔다. 첫 녹화 3일 전부터는 잠도 못잤다. 그런데 촬영을 시작하니 너무 편안하더라. 제가 '이렇게 수다스러운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게 녹화를 했다"고 전했다. 

어쩌면 '폼나게 먹자'가 군입대 전 마지막 방송이 될 수도 있는 로꼬는 "조용히 음악만 했는데, 섭외를 해주셨다. 촬영이 이미 끝났지만 왜 저를 섭외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동시간대에 '쇼미더머니'를 한다. 그런데 저는 우승도 해봤었고, 저 나름대로 음악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쇼미더머니'에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쇼미더머니'도 랩도 음악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건 음식과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찾아주셔야 식재료들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치를 느꼈다"고 말해 또한번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민선홍 PD는 "밤 11시 시간대에 정적인 느낌의 프로그램이라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하시는데, 편안한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웃음 보다는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폼나게 먹자'에는 화려한 게스트도 출연한다. 일단 첫 회 게스트로는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박세리, 트와이스의 다현·정연, AOA 설현 등이 게스트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희귀 식재료의 맛을 전한다. 이원일, 심영순, 최현석, 오세득 등 유명 셰프들은 희귀 식재료에 새로운 맛을 더하며 매회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새로운 버라이어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폼나게 먹자'는 오늘(7일) 오후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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