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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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남편에 화나, 만나지도 않았다"…박해미, 황민 음주 사고 심경 고백

기사입력 2018.08.29 16:44 / 기사수정 2018.08.29 16:4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 경 황민이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를 몰고가던 중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는 사실이 28일 알려졌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배우 2명이 사망했으며, 황 씨를 포함한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에 이른다.

결국 이 사고로 박해미는 28일 예정되어 있던 '오!캐롤' 프레스콜과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 및 진행중인 공연 '키스 앤 메이크업' 공연에도 불참했다. 또 박해미는 '오!캐롤'의 박영석 프로듀서를 통해 불참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29일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고, 영상 속에는 황민이 도로 위에서 다른 차들을 빠르게 앞질러가며 운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위험천만한 황민의 질주는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찔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후 채널A '사건상황실'은 음준운전으로 사망한 단원의 유족 인터뷰와 물론 박해미의 심경이 담긴 음성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채널A '사건상황실'에 "이게 대한민국인가. 연예지망생들이 이렇게 당해야 하느냐. 많이 들었다. 술 먹고 운전한다고. 아들이 '찍히면 출연 못하니까 참아야한다'라고 했다. 왜 남의 아들을 죽이냐. 금쪽같은 아들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해미 역시 "강압적으로 먹였다면 정말 혼나야 하고 문제가 있다. 음주운전 문제로 평소에도 저와 많이 다퉜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건 내가 알고 있지만 매일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 항상 대리를 불렀지만 어쩌다 한 두 번은 안했다. 열에 하나. 그러면 안 된다. 정말 미치겠다. '제대로 벌 받고 사죄할 건 사죄해', 저는 그 마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박해미는 사건 당시, 음주운전 이야기를 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새벽에 듣고 밤새 겁이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완전히 공황상태였다"고 밝히며, 현재 남편의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자기가 죽어야한다고 난리를 친다더라. 진정제 맞고 또 자고. 그러다가 깨면 또 펑펑 운다고 한다. 본인의 잘못을 이제서야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남편과도 만나지 않았다. 아예 안 봤다. 화가 나있는 상태다. 내가 가면 좋은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고통스러움을 전했다.

한편 박해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오!캐롤'은 물론 '키스 앤 메이크업'에서도 하차 의사를 전했으며, 보상과 조사에는 철저하게 임할 것임을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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