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홍콩전 4이닝 2실점, 아쉬움 남긴 임찬규 '국대 데뷔전'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임찬규가 썩 만족스럽지 못한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선 B조 홍콩과의 경기에서 21-3으로 승리했다. 2승 1패로 예선을 마치며 조2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임찬규는 23경기에 출전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여세를 몰아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다. 이미 경찰야구단에서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친 그는 책임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국제대회 첫 경기는 쉽지 않았다. 

1회 렁호남, 앤디 로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창킨충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으나 홀리데이를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2회 리윙싱의 안타, 류호인의 희생번트 후 융춘와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임찬규는 4회 1사 후 홀리데이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결국 4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타선도 아쉽지만, 홍콩을 상대로 압도적이지 못했던 임찬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에게 1점 차 승리를 거뒀던 대만은 지난 27일 홍콩을 상대로 16점을 뽑는 동안 단 1점 만을 내줬다. 전력 차를 감안했을 때 4회까지 2실점은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데뷔전이었다. 한국은 뒤이어 이용찬, 장필준, 함덕주, 박치국을 차례로 올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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