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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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매일 울었다"…'톡투유2' 지효, 톱 걸그룹 리더의 부담감

기사입력 2018.07.25 09:15 / 기사수정 2018.07.25 10: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데뷔했다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24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는 트와이스 나연, 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나연, 지효는 연습생 시절 경험했던 슬럼프, 가수 데뷔 후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컴백할 때마다 히트를 기록하고 대중적 인기를 얻는 걸그룹 멤버의 솔직한 심경은 청중을 놀라게 했다. 마냥 행복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나연, 지효에게서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능 부담이 크다"고 입을 연 지효는 "개인기라도 해야 하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빠지다'라는 주제로 액 800명의 청중과 소통하는 것에 대해 "연예계 활동 경력은 얼마 안 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게 새롭고 정말 재밌다"고 털어놨다. 

이날 나연과 지효는 가수 지망생의 이야기를 들은 후 자신들의 과거를 떠올렸다. 

우선 나연은 "난 무대 서는게 좋고 노래하는게 좋아서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6~7년 연습생 생활하면서 슬럼프가 왔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보면서 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저 사람을 이기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과 날 비교하면 할 수록 내 능력은 거기까지 밖에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내 실력을 인정하고 내려놓게 되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슬럼프도 어느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연습생 시절만 약 10년을 보낸 지효는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당연히 많이 했고, '가수라는 직업이 정말 내게 맞는 걸까'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너무 포기하고 싶을 때 트와이스라는 팀을 만나 가수가 돼서 행복했는데, 리드보컬 포지션에서 갑자기 메인보컬이 돼 부담감이 너무 커서 매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지효는 "가수가 됐다고 행복한 게 아니었다. 남들 시선도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다행히 지효는 팬들의 힘으로 걱정과 고민들을 털어낼 수 있었다. 지효는 "단독 콘서트에서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행복해 해주는 마음을 처음으로 느끼고 행복해졌다"라며 "내가 행복해하면 그런 나를 보는 사람들도 행복해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가수 지망생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처럼 지효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톱 걸그룹 멤버이자, 리드보컬, 리더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많은 이들 앞에서 꺼내놨다.

이에 걸그룹 선배 유리가 지효를 다독였다. 유리는 "지효에게서 리더의 책임감이 보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오래 활동을 하다보면 그 역할이 없어진다. 한 멤버가 힘들면 옆에서 도와주고, 또 다른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로 약 10년 이상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소회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며 응원과 위로를 건넨 것.

나연은 "지효가 리더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저는 믿고 열심히 잘 따라주고 있다"고 거들었다.

won@xportsnews.com / 사진=JT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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