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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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송진우 한목소리, "헤일, 팀에 큰 힘 될 것"

기사입력 2018.07.25 05:59 / 기사수정 2018.07.25 17: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얼굴' 데이비드 헤일이 KBO 데뷔 첫 등판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KBO 데뷔전에 나선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헤일은 단 65구로 6이닝 무4사구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헤일은 "첫 등판이라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았다. 슬라이더 제구가 다소 좋지 않아 더 연습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 뒤 "한국 타자들이 확실히 삼진 잡기가 어려운 것 같다. 배트 컨트롤이 좋다"고 이날 자신의 투구와 한국 타자들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배터리를 이룬 포수 최재훈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의 호흡, 홈 팬들의 성원도 좋았다. 헤일은 "포수 최재훈이 (나에게) 이렇게 빨리 적응을 했다는 것에 놀랐다. 평소 미국에서 던지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홈에서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응원이나 노래 등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분위기다.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당초 헤일은 이날 8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적은 투구수를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송진우 코치는 "원래 80구 내외를 예정했으나 오랜만에 공을 던진 것이고, 일요일에 또 던지기 때문에 존중을 해줬다"고 밝혔다. 헤일 본인도 "한 경기 잘 던지는 것이 아니라 올 시즌을 더 잘 던지기 위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이 헤일의 마지막 실전 투구였다. 이후 헤일은 17일 한국에 입국했다 일본에서 비자를 받고 2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헤일은 "투구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운드에서 내려가 워밍업을 하거나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약 3주 만에 던진 것 치고 6이닝이면 많이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경기로 단언할 수 없으나 이날만큼의 피칭이라면 키버스 샘슨과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헤일이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답게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다. 헤일로 인해 선발진이 안정된다면 불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진우 투수코코치 역시 "아직 한 경기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줄 아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 직구만 좋은 것이 아니라 타자를 유인할 수 있는 공까지 다 좋아서 타자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우리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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