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번의 아쉬움을 딛고 3번째 시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KT 창단 첫 기록이다.
로하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KT는 이날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4-4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고루 활약한 가운데 대기록이 탄생했다. 1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로하스가 KT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된 것. 로하스의 사이클링 히트는 시즌 첫 기록이자 통산 25호다. 또한 스위치 히터로서는 사이클링 히트 첫 기록이기도 하다.
로하스는 1회 투런 홈런과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고, 3회 볼넷을 고른 후 5회 단타, 7회 2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루 베이스를 밟은 후 하늘로 손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축했다.
지난해에도 로하스는 두 차례나 아깝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바 있다. 2017년 8월 30일 NC전에서 단타, 2루타, 홈런으로 3안타를 기록했으나 3루타가 부족해 기록 달성이 불발됐다. 9월 19일 LG전에서는 2루타, 3루타, 홈런을 때려냈으나 단타가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3번째 시도 끝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로하스는 이제 KBO리그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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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