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00:58 / 기사수정 2009.03.06 00:58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부산 대우 로얄즈. 이제 부산 대우 로얄즈는 없다. 로얄즈는 부산 아이콘스에서 아이파크로 변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번경기가 왜 '로얄더비'인가? 인천 역시 로얄즈에 향수가 묻어나는 팀이기 때문이다. 안종복 단장부터 수비수 임중용까지, 그리고 지금은 은퇴했지만, 로얄즈 멤버들이 다수 인천으로 둥지를 틀었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부산의 이장관이 로얄즈의 향수를 느끼며 끝내 인천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인천과 부산 프런트들도 약간의 라이벌의식을 가지고 있다.
인천의 특급신인 유병수.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그야말로 인천이 기대하는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이미 전지훈련에서 매서운 골감각을 과시해 투톱의 한자리를 일찌감치 차지하였다. 12차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터진 23골의 절반인 11골을 유병수와 챠디 투톱이 뽑아냈다. 그만큼 인천은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홍익대를 거친 유병수. 잃을것 없는 신예의 패기로 부산 격파의 선봉장으로 설지 기대를 모은다.
6년간의 정든 부산생활을 청산하고 인천으로 왔다. 107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 중에서는 K-리그 최장거리포가 끼어 있다. 부산에 프랜차이즈를 꿈꿨지만, 황선홍 호에서는 중용 받지 못해 끝내 이적을 결심했다. 그리고 인천에서 일단은 주전을 꿰찬 것으로 보인다. 6년간의 부산생활에서 이적 후 첫 대결이 부산이라 도화성도 마음이 쓰릴 것이다. 하지만,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와신상담, 절치부심. 부산전에 임하는 도화성의 각오다.
이준영. 올해 인천의 캡틴으로 임명됐다. 2005년 인천 입단이래 실력과 친화력을 인정받아 5년 만에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공격수, 우측 미드필더, 우측 수비수. 어디에 서도 빠지지 않는 멀티능력을 겸비한 이준영은 통산 148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의 3대 감독으로 임명된 페트코비치 체제하에 첫 주장으로 선임된 이준영. 그의 젊은 리더쉽이 리그 막판에 어떤 결과로 나오게 될까? 일단 첫단추부터 잘 끼우고 볼일이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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