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2 01:50 / 기사수정 2009.02.02 01:50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09년 첫 A매치였던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축구대표팀은 1일 밤(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11일에 열리는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에 대비해 허정무 감독은 승부에 집착하는 것보다 다양한 전술, 선수 간의 조합을 실험하면서 평가전다운 경기를 펼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시리아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는 세밀한 플레이 미숙, 골결정력 부족,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또다시 중앙 수비 부분에서 허점을 노출한 부분은 9일 앞으로 다가온 예선전을 치르기 전에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당초, 4-4-2 전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란전을 대비한 다양한 전술 실험을 위해 3-4-3 전술을 들고 전반전을 맞이했다. 원톱 공격에 정성훈(부산)을 두고, 좌우측 공격으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염기훈(울산)과 이근호(대구)를 투입시켰다. 기성용(서울)과 김정우(성남)가 각각 공격,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고, 김치우(서울)와 최효진(포항)이 좌우측 공격을 전담했다. 3백 수비에는 강민수, 조용형(이상 제주), 이정수(수원)가 선발 출장했고, 골키퍼에는 이운재(수원)가 주장으로서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오히려 시리아에 잇따라 슈팅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수와 부딪힌 기성용이 근육 경련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하대성과 교체돼 잠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염기훈이 크로스를 올린 것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뒤에서 기다리던 최효진이 곧바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뜨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뒤이어 전반 27분에는 하프 라인 부근 왼쪽에 있던 김치우가 시리아 수비 뒷공간으로 한번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이근호의 발에 공이 미치지 못해 찬스를 날렸다.
전반 42분에는 오른쪽 패널티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시리아 골키퍼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살짝 감아 찼지만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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