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9 12:16 / 기사수정 2016.11.09 12: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국내 최초로 원전을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가 4년간의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었다. 재난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산 가운데, '판도라'가 재난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정우 감독과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이 참석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제작부터 12월 개봉까지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8개월의 촬영 기간, 1년의 후반 작업, 출연한 보조출연자 수만 6천여 명에 이르는 등 남다른 스케일을 증명하고 있다.
박정우 감독은 "(조금만 잘못 구현해도)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다도 자료와 기사를 많이 찾아봤다. 책(시나리오) 초고를 뽑을때까지 1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워낙 큰 작업이고 또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아서 준비하는데도 촬영하는데도 1년 반 넘게 걸렸다. 세간에는 외압 때문에 개봉 시기를 못 잡은 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후반작업이 꽤 오래 걸렸고, 지금도 마무리단계다. 그렇게 해서 4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중심에는 김남길이 있다. 김남길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재난에 맞서는 발전소 인부 재혁으로 등장한다.
캐릭터를 위해 사투리를 배우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등 감독이 말한 '철없는 동네 오빠'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던 김남길은 "재혁은 철이 없지만 결정적일 때 사람에 대한 도리를 얘기하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인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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