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06 10:00 / 기사수정 2016.07.06 09:58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에릭은 첫 주연작이었던 2004년 '불새'에 이어 '신입사원', '늑대', '케세라세라' 등 선 굵은 연기를 이어왔다. '연기하는 아이돌'의 원조격인 그는 끝 없는 노력 끝에 '배우 문정혁'으로 거듭났다.
에릭은 2014년 '연애의 발견'으로 정통 로코에 도전하더니 2016년 '또 오해영'으로 대한민국 여성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배우들의 열연 속에 '또 오해영'은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10%의 벽을 넘기며 최고 시청률 기록은 물론, tvN 월화극 역사를 다시 세웠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로코킹' 타이틀을 놓치지 않은 이 남자의 매력이 궁금해졌다.
-그동안 해온 캐릭터에 비해 '또 오해영' 박도경은 초반부터 빛난 캐릭터는 아니지 않나.
"처음에 4회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그 때에는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대신 드라마 자체가 재밌다는 요소는 많이 느꼈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요소가 많아서 산만해지지 않을까 했다. 같은 방에서 마주친 설정, 동명이인, 미래 보는 것 등 굉장히 잘 될 수 있는 요소만 모아둔 느낌이었다. 조화롭게 얽히면 잘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작품을 고를 때, 예전에 출연했던 감독님께 상의를 많이 한다. 당시 감독님께서 이번 감독님이랑은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에 믿고 했다. 딱 마침 정유미 나오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를 보고 있던 때인데 지석이가 나오더라. 그 친구도 함께 한다기에 더욱 마음을 굳혔다. 김지석의 영향도 컸다."
-30대에 접어들고도 여전히 '로코킹'을 놓치지 않는다. 비결은 무엇인가.
"사실 여전히가 아니라 '연애의 발견'과 '또 오해영'에 연결된 이야기일 뿐이다. 정통 로코는 두 작품을 했을 뿐인데 '로코킹'이라고 불러주시니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에릭이라고 하면 '불새'가 제일 각인이 컸는데 '또 오해영'은 여러모로 만족시켜주는 작품이다. 그 동안은 작품이 마음에 들어도 시청률이나 대중성에 대한 아쉬움이 남곤 했는데 '또 오해영'은 모든게 충족됐다. 현장도 좋았고, 결과도 좋았고, 사고도 없고 분위기도 좋고 시청률도 잘 나오고 모든게 잘 맞았다."
-에릭에게 '또 오해영'은 어떤 의미일까.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의미가 싶다. 그야말로 인생작이다. 쫑파티에서 모든 배우들이 이야기 하는 게 쉽사리 차기작을 못할 것 같다는 점이다. 이 작품을 놓기 아쉬운 것도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 '또 오해영'을 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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