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0.10 10:51 / 기사수정 2012.10.10 10:51

▲ 2012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2012년 노벨 물리학상은 프랑스 물리학자 세르즈 아로슈(68)와 미국 과학자 데이비드 와인랜드(68)가 9일(현지시간) 공동수상했다.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아로슈와 와인랜드가 양자 미립자를 파괴하지 않고도 관찰할 수 있는 실험기법을 개발해 양자물리학 실험의 새 장을 열었다"며 "개별 양자계(individual quantum systems)의 측정 및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 실험 기법을 개발했고, 이들이 개발한 기법으로 인해 양자 물리학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초고속 컴퓨터 개발의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르즈 아로슈는 프랑스대학 교수로 양자물리학과의 권위자이며 데이비드 와인랜드는 미국 표준기관(NIST) 소속 물리학자로 광학(optics) 분야의 전문가다.
이들의 연구는 막 발걸음을 뗀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 개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컴퓨터는 1과 0의 2진법 비트로 정보를 저장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일명 '큐비트'로 불리는 양자비트 하나로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연산능력이 비약적으로 빨라지게 된다.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면 기후변화 모델 분석과 같은 고도의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로슈와 와인랜드의 전공은 두 물체가 완전히 떨어져 있더라도 하나의 물체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이 다른 물체에 영향을 준다는 이른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 분야다.
모로코 태생인 아로슈 박사는 파리 제6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현재 파리 콜레주드프랑스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와인랜드는 미국 밀워키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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