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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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명문 구단 감독이 도망"…'J리그 추춘제' 시작도 전에 충격적인 일이→사우디 러브콜에 "프리시즌 거부"

기사입력 2026.07.13 01: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J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 시즌 개막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이 사실상 '도망'을 가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른 구단 러브콜이 있어서인데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구단과 교섭한 뒤 곧장 이동을 선택했다.

감바 오사카 구단은 지난 10일 독일 국적 옌스 비싱 감독이 사임한다고 알렸다. 또한 비싱 감독과 함께 구단에 온 코치 두 명도 구단을 떠난다고 공지했다.

일본은 올해부터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리그 방식을 바꿨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엔 'J리그 100년 구상 대회'라는 명칭으로 반 시즌 임시 리그를 치렀고 2026-2027시즌부터 정규리그를 다시 시작한다.

8월7일 새 시즌이 개막하는데 감바 오사카는 1년 농사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 앞두고 사령탑과 휘하 코치가 팀을 떠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감바 오사카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데 비싱 감독은 아예 오스트리아 가는 것을 거부했다.

이유는 곧 나왔는데 비싱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4대 명문 중 하나인 알 이티하드에 부임했기 때문이다.



1988년생으로 38살인 비싱 감독은 지난 5월 감바 오사카를 이끌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인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결승을 적지에서 치러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가 준우승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화제가 됐던 경기였는데 이 때 비싱 감독이 알 나스르의 라이벌 구단 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알 이티하드 구단은 11일 비싱 감독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비싱 감독의 행태를 두고 일본에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유럽에선 시즌 중에도 현직 감독이 다른 구단으로 이동하는 만큼 비상 감독의 이동을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비싱 감독이 월드컵 기간에 이력서를 뿌리고 다니는 등 감바 오사카와의 신의를 어긴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비싱 감독에게 감바 오사카보다 연봉 5배인 60억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싱 감독의 전격 이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는 J리그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됐다. 사우디엔 과거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휘했고, 이후 셀틱(스코틀랜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대형구단에서 사령탑을 했던 호주 국적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최근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 J리그에서 검증된 감독들이 중동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사진=알 이티하드 SNS / 감바 오사카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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