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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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링 좋아하는 전혜진·유쾌한 진구"…이서안 밝힌 '최성그룹 남매' 실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7.12 07:55

장인영 기자

이서안.
이서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신입사원 강회장' 속 나은세는 차가웠지만, 촬영장 속 이서안은 따뜻한 선배들의 응원 속에서 배우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었다. 

최근 이서안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12부작으로 막을 내린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이서안은 배우 진구와 정략 결혼으로 맺어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서안은 "진구 선배님은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이라며 "촬영 초반에는 긴장을 잘 풀어주시고 감정신을 찍을 때는 조용히 기다려주신다. 정말 존경할 만한 선배님"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연기에 대한 꿀팁도 많이 알려주셨다. 제가 조금 급하게 대사를 하면 '천천히 해도 될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배운 기분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진구-이서안.
'신입사원 강회장' 진구-이서안.


부부 호흡에 대한 점수를 묻자 이서안은 100점 만점에 98점을 줬다. 

남은 2점에 대해선 "제가 여유가 없었다. 선배님이 주시는 에너지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건 더 많은 작품을 하고 경험을 쌓으면 채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진구 선배님이나 (전)혜진 선배님은 정말 여유롭고 에너지가 넘치더라.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연기하실까' 생각했다.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었다. 정말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극 후반부로 가며 강재성(진구 분)은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 강용호(손현주)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동생 강방글(이주명)과도 힘을 합치며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나은세(이서안)는 끝까지 최성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악행을 이어갔다.

이서안.
이서안.


부부 중 혼자 끝까지 악역으로 남은 점이 억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억울하진 않다. 다만 작품에서 나은세의 서사가 더 그려졌다면 억울했을 수도 있다. 왜 그렇게까지 악해졌는지,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 어떻게 나병모(정재성)가 만든 괴물이 됐는지 분명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런 이야기가 나왔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11회에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뒤 강재경(전혜진)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차로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미친 사람처럼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연기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안 들리고 안 보이더라"라며 "강재경을 들이받은 뒤 정신을 차리고 놀라는 장면에서는 조금이나마 죄책감과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재경 역시 최성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욕망에 압도된 인물. 나은세 못지않은 악의 주축 중 한 명이다. 그렇기에 작품에서 두 사람이 대립하는 장면이 다수 그려졌다.

하지만 이서안은 실제 전혜진의 모습에 대해 "현장에서는 농담도 많이 하시고 귀여운 걸 좋아하셔서 키링도 많으시더라"라며 "극 중 재경의 차가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소녀 같고 여성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이서안-전혜진.
'신입사원 강회장' 이서안-전혜진.


그는 "촬영할 때도 농담을 많이 하며 긴장을 풀어주시고, 추워 보인다고 담요도 챙겨주셨다. 몸을 잡는 장면에서도 편하게 하라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는 따라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나오시더라. 신기했다"고 얘기했다.  

전혜진과의 첫 촬영은 유독 긴장됐다는 이서안은 "사장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재경에게 '새겨들을게요, 아가씨'라고 말하는 장면이 첫 신이었다. 너무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재경이 강하게 몰아붙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차분하게 대사를 주셨다. 은세는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면서도 속으로는 재경을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저도 정말 많이 떨었는데 화면에서는 티가 안 났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살벌했던 극 중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개인적인 인연도 이어가고 있다고. 이서안은 "지금도 따로 연락을 자주 하고 밥도 함께 먹는다"며 "앞으로도 선배님과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바랐다.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강회장'에는 손현주, 윤유선 등 연륜 깊은 배우들이 다수 함께했다.

이서안.
이서안.


이서안은 "손현주 선배님과는 '크리미널마인드', '저스티스'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라 오히려 편했다. 연기적으로도 많이 호흡을 맞춰본 선배님이라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하지만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신다. 눈빛 하나, 눈떨림 하나까지 모두 달라져 연기할 때는 정말 떨렸다. 실제 아버지 앞에 선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함께할 때마다 배울 점이 정말 많고 훌륭한 선배님"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유선에 대해선 "처음을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따뜻한 분이었다. 저도 모르게 '엄마'라고 부를 정도였다. 딸처럼 대해주시더라"라며 "경주 촬영 때는 맛집도 추천해 주시고, 대본을 넣는 가방도 선물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통해 여성 배우끼리의 우정도 깊어졌다는 그는 "감독님, 이주명, 전혜진 선배님, 윤유선 선배님과 함께 식사도 했다. 장마가 끝나면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단체 대화방도 만들 예정"이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아울러 "좋은 작품을 만났지만 무엇보다 감사한 분들과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JT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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