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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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km 쾅+11K 탈삼진쇼' 이게 리그 1위 클래스다…"성장 보여준 경기" 팀 동료도 '엄지 척'

기사입력 2026.07.08 12:09 / 기사수정 2026.07.08 12: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또 위력을 뽐냈다.

미시오로스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MLB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미시오로스키는 103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61개)를 가장 많이 구사했고, 커브(26개), 슬라이더, 커터(이상 8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04마일(약 167km/h)이었다.



사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미시오로스키는 1회말 JJ 웨더홀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이반 에레라의 2루수 땅볼, 알렉 버럴슨의 좌익수 뜬공 이후 2사 2루에서 조던 워커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미시오로스키는 2회말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3회말 다시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웨더홀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사에서 에레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3일 신시내티 레즈전(2피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2개를 내줬다.

하지만 미시오로스키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속타자 버럴슨부터 7회말 2사 나단 처치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추가 실점 없이 7이닝을 책임졌다.

타선도 힘을 냈다. 밀워키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초 개럿 미첼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7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불펜진이 1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는 밀워키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물론 이날 투구 내용이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미시오로스키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최근 2경기 연속이자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홈런을 맞은 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탈삼진 11개를 추가하며 시즌 167탈삼진으로 MLB 전체 1위를 굳게 지켰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미시오로스키는 이날 100마일(약 161km) 이상의 공을 무려 57개 던졌다.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한 경기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1위 기록도 미시오로프스키가 갖고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58개 던졌다.

팀 구성원들도 미시오로스키를 치켜세웠다. 옐리치는 "압도적인 등판도 멋있지만, 오늘 같은 경기가 미시오로스키의 성장을 보여준다. 모든 게 완벽하게 풀린 경기가 아니었다. 날씨도 더웠고 낮경기였으며 더블헤더였다. 경기가 쉽게 꼬일 수도 있었지만, 그는 7이닝을 버텨냈다"고 밝혔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 역시 "이런 모습이 미시오로스키를 위대한 투수로 만들 것이다. 그는 회복력이 강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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