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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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2~3시간 자더라" 한일전 앞두고도 이렇게 침착할 수가…'무서운 막내' 에디 다니엘 "日 상대론 너무 지기 싫어" [고양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7 08:03 / 기사수정 2026.07.07 08:03



(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그야말로 '무서운 막내'다. 19세 소년 에디 다니엘(서울 SK 나이츠)이 농구 대표팀의 '점화플러그'가 되고 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B조 6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81-7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예선에서 3승 3패로 승점 9점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승점 8점)을 조 4위로 내렸고, 중국과 동률이 되면서 승자승 원칙(중국전 2승)에 따라 2위가 됐다. 

이날 한국에서는 후반에만 16점을 넣은 최준용이나, 대만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활약한 이우석(17점)이 승리에 기여했다. 여기에 코트에 나올 때마다 무서울 정도로 뛰어다닌 에디 다니엘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에디 다니엘은 이날 17분 2초를 뛰면서 9득점 1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한 경기 개인 성인대표팀 최다 득점과 스틸 기록이었다. 



1쿼터 한때 11-19로 한국이 뒤지던 상황에서, 에디 다니엘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수비에서는 상대에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턴오버를 유도했다. 문유현이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 만든 찬스에서는 자유투 3샷을 얻어 모두 성공시키기도 했다. 덕분에 한국은 12-0 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쿼터에 한때 11점 차로 밀렸지만, 쿼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최준용과 함께 에디 다니엘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51-54 상황에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한 후, 속공 덩크를 성공하면서 1점 차로 추격하는 점수를 올린 건 하이라이트였다.

사령탑도 이런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에디 다니엘이 오늘 수비로 모멘텀을 바꿨다'는 질문에 "모두 말씀해주셨다. 다니엘은 SK에서도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에너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 팀에 있다. 에디가 보여준 열정은 대단했다. 정말 멋진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긴장한 모습도 없었다. 최고참 장재석은 "오늘 경기서 잘할 줄 알았다"며 "경기 전에 좀 긴장도 하고 해야 하는데 낮잠을 두세 시간 잔다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3시간씩 자면 몸이 처지지 않나. 그래서 낮잠을 못 자게 했다. 나와 (최)준용이가 계속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에디 다니엘은 "잘 풀리고 있다가 마지막에 조금 잘 안 풀리는 경향이 있었다. 형들도 다운되고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침착하게 하자'고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2연전에서 에디 다니엘은 브랜든 길벡(대만)이나 조시 홉킨슨(일본) 등 상대 귀화 빅맨들을 상대로도 과감하게 돌파해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에디 다니엘은 "자신감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찍히는 일도 많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대표 연습할 때도 그렇고 프로 경기에도 그렇고 또 용병 선수들이나 (이)원석이 형이랑 (이)두원이 형 같은 키 큰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큰 선수들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져셔 잘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수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에디 다니엘은 코트에 들어갈 때 어떤 마음으로 갈까. 그는 "개인적으로 좀 긴장을 많이 하고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코트에 처음 들어갈 때 일단은 최대한 다운시키고 몸에 힘을 빼고 들어가는 생각으로 한다"고 밝혔다. 

에디 다니엘은 지난 3월 열린 일본과 예선전에서도 4득점 2리바운드 2스틸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팀이 패배하면서 그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오늘 경기에서 더 잘 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한 에디 다니엘은 "그때 그 경기가 내게 성장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실 대만전 졌을 때 (이)현중이 형 볼 낯이 없었는데, 오늘 이기면서 그래도 현중이 형 마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일본전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디 다니엘은 "일본 상대로는 청소년대표팀 때부터 너무 지기 싫은 경향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잘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예선에서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을 경험한 에디 다니엘은 "우리가 윈도우-2 때 아쉬웠던 부분들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나오자고 했다. 대만전에서 좀 잘 됐지만 마지막에 좀 아쉬운 순간들이 있어서 패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지면 월드컵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합심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사진=고양, 양정웅 기자 / 대한민국농구협회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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