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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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언젠가' 의미심장 발언까지…월드컵보다 HONG 논란 더 뜨거워" 美 매체 진단

기사입력 2026.07.04 16:45 / 기사수정 2026.07.04 16:4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홍명보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월드컵 여정 자체보다 더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이제는 그들이 치른 월드컵 경기들보다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홍명보는 대표팀 탈락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거센 비판 여론의 중심에 서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홍 전 감독이 가족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는 보도에도 주목했다. 그러면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그는 '대중이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고 짚었다.

홍 전 감독은 LA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나도 할 말은 있지만, 그 이야기는 언젠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한국의 월드컵 여정을 "최악의 방식으로 끝났다"고 표현했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 득실차 -1을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은 너무 많은 비판에 직면했고, 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한 뒤에도 팬들은 그를 쉬게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내부 갈등설도 언급됐다. 매체는 "끔찍했던 월드컵 속에서 고참 선수들 사이에 내부 갈등이 있었고, 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못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멕시코전 이후 홍명보와 손흥민이 충돌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멕시코전 이후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단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지난 3일 팬들에게 사과문을 올리면서 홍명보-손흥민 충돌설을 부인했다.

매체는 옌스 카스트로프 관련 기용 논란도 다뤄졌다. "질문은 왜 옌스가 월드컵 내내 한 번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는지로 옮겨갔다"며 "그가 팀 시설 안에서 맨발로 다닌 것에 대한 징계로 두 경기에 결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귀국 당시 분위기까지 조명했다. 매체는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팬들은 참담한 월드컵 성적에 대한 분노를 감독에게 쏟아낼 준비가 돼 있었다"며 "홍명보는 이 같은 거센 비난 여론 속에서 미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메라는 실제로 그가 공항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을 포착했다"며 "그가 언급한 '언젠가 밝혀질 이야기'가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기대는 어느 월드컵보다 높았다.

하지만 남아공전 패배 이후 모든 분위기가 바뀌었다. 매체는 "그 패배는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 이후 가장 많은 비판이 쏟아진 경기였다"며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패배 이후 비판의 초점은 경기 내용보다 월드컵 내내 이어졌던 감독의 선택과 판단으로 향했다"고 분석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홍 전 감독을 둘러싼 의문이 대회 전부터 존재했다고 봤다. 매체는 "그 질문들은 대회 훨씬 전부터 존재했고, 고통스러운 탈락 이후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은 이미 대회 전부터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절차 논란과 맞물려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매체는 "월드컵 실패로 그동안 쌓여 있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했고, 이는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이어졌다"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반적인 검증과 점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드컵 실패의 책임론이 감독 개인을 넘어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를 둘러싼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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