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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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비하 주체 아냐" 소재원, "스타벅스 가야지" 외친 배재고 야구부에 쓴소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6.30 14:20

이창규 기자
소재원 SNS
소재원 SNS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재원 작가가 최근 고교야구 대회 도중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는 배재고 야구부에 쓴소리를 남겼다.

소 작가는 30일 오전 자신의 계정에 "배재고 야구부는 역사 교육도 받지 않은 채 방망이만 휘두르며 공만 던져온 건가?"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5·18은 결코 비하의 주제로 사용될 만큼 우스운 것이 아니란다"며 "화창한 봄의 기운조차 감히 화사함을 뽐내지 못한 채 고개 숙이는 거룩함이 존재하는 역사"라고 적었다.

이어 "고작 수십 년 전에 군홧발이 시민의 피를 이 땅에 무자비하게 뿌렸으며, 그 피는 여전히 온 국민의 가슴에 새겨져 있단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흘린 피가 너희들에게는 비아냥의 소재 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소름 끼치도록 두렵고 슬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 작가는 "부끄러움을 안고 살거라. 너희가 행한 더러운 행동을 반드시 반성하고,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투사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후회를 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뒤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일 '불꽃야구' 측이 배재고 야구부와 경기를 치른 후 오는 7월 6일 본편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터라 프로그램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소재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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