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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홍명보호 충격 소식…에콰도르, '대어' 독일에 2-1 역전승→한국보다 승점 앞선 조 3위→32강행 성공

기사입력 2026.06.26 06:58 / 기사수정 2026.06.26 08: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에콰도르가 '대어' 독일을 잡아내면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입장에선 씁쓸한 소식이 됐다. 32강행을 기다리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제칠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에콰도르가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콰도르가 후반 중반 역전 결승포를 터트리면서 한국보다 많은 승점을 쌓아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1~2차전에서 무득점으로 공격력이 부진했기 때문에 독일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기적 같은 뒤집기 승리를 챙겼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이 이끄는 에콰도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2분 터진 곤살로 플라타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독일에 2-1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E조에선 총 3팀이 32강에 올랐다. 독일과 코트디부아르가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한 가운데 독일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E조 1위를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같은 시간 열린 퀴라소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2위가 됐다.




에콰도르도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되면서 각 조 3위 12개팀 중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차지할 수 있는 32강행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2006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에콰도르는 4년 전인 2022 카타르 대회에 나서 약체로 꼽히는 개최국 카타르와 한 조에 속하는 행운을 잡았으나 네덜란드, 세네갈에 밀리면서 당시 토너먼트 첫 단계였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한 뒤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조 3위 성적을 기다리고 있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에콰도르에 또 한 장의 32강 티켓을 넘겨준 가운데 남은 8개 조의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1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각 조 3위 중 8팀 안에 드는 게 확정됐다. 

반면 이미 C조 3위 스코틀랜드(1승2패)는 골득실로 제쳤다. 한국은 남은 8개 조 3위 중 3팀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마누엘 노이어(골키퍼), 다비트 라움, 안토니오 뤼디거, 요나탄 타, 요수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치비, 펠릭스 은메차, 플로리안 비르츠, 자말 무시알라, 레로이 자네, 카이 하베르츠가 선발로 나섰다.

독일은 이미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지만 정예 멤버를 거의 그대로 투입하며 3연승에 도전했다. 독일은 1~2차전에서 이미 2연승으로 32강행은 물론 E조 1위까지 확정지었기 때문에 선수들 부상 방지와 휴식을 위해서라도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이를 거부하고 최정예를 투입했다.

에콰도르는 4-4-2 전형을 이뤘다. 에르난 갈린데스(골키퍼), 피에로 인카피에, 윌리안 파초, 조엘 오도네스, 알란 프랑코, 닐손 앙굴로, 페드로 비테, 모이세스 카이세도, 존 예보아, 에네르 발렌시아, 곤살로 플라타가 베스트11으로 형성했다.



에콰도르는 독일전 승리가 무조건 필요한 상황에서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난타전이 전개됐다. 독일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페널티지역 문전 혼전 중 비르츠가 짧은 횡패스 내준 것을 자네가 지체 없이 왼발 슛으로 날려 상대팀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자 에콰도르가 시원한 중거리포로 멍군을 놨다. 전반 9분 아크 왼쪽에서 앙굴로가 오른발 대각선 슛을 시도했고 골문을 시원하게 가르면서 일찌감치 1-1 동점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같은 조 퀴라소-코트디부아르 맞대결에서 코르디부아르 니콜라스 페페가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에콰도르는 독일전을 이기면 각 조 3위 중 승점 상위 8개국 안에 들어 32강에 오를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두 팀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독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도네스가 페널티지역 내에서 하베르츠를 넘어트린 것이다.



그러나 에콰도르 선수들이 펄쩍 뛰며 주심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오도네스가 반칙하기 전 독일의 연결 과정에서 비테가 자네의 태클에 넘어졌기 때문에 무효라는 뜻이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 무효를 선언했다.

이후 한 골이 더 필요한 에콰도르는 공격 카드를 계속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프랑코와 발렌시아를 빼고 앙굴로 프레시아도, 케빈 로드리게스가 들어가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독일을 조금씩 압박해 나가던 에콰도르는 후반 32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때 공격 가담한 인카피에가 골문 가까운 쪽에서 헤더 패스한 것을 공격수 플라타가 노이어 바로 앞에서 공에 오른발을 대면서 볼 방향을 바꿨고 골문 상단을 출렁인 것이다.

에콰도르를 지휘하는 아르헨티나 45세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이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뛰쳐나가면서 기뻐할 정도로 귀중한 역전골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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