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6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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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홀드 그 투수 맞아?…'ERA 0.77→8.78→12.60' 계속되는 부진, 이대로 괜찮을까

기사입력 2026.06.15 23:59 / 기사수정 2026.06.15 23:59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SSG 이로운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SSG 이로운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불펜투수 이로운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로운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토마스 해치가 4⅓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SSG는 7-5로 앞선 5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로운을 투입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이로운은 첫 타자 전병우를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류지혁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말 SSG 이로운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말 SSG 이로운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6회말 들어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이로운은 김도환과 김상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무사 1, 2루에서 김성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구자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점을 빼앗겼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로운은 1사 1, 2루에서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를 자초했다. SSG 벤치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이로운이 남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SSG는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삼성에 8-10으로 패했다. 이로운은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6회초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6회초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4년생인 이로운은 본리초-경복중-대구고를 거쳐 2023년 1라운드 5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였던 2023년 50경기에 등판했고, 2024년에도 63경기를 소화하며 2년 연속 1군에서 5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75경기 77이닝 6승 5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SSG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출발도 순조로웠다. 이로운은 3~4월 12경기에서 11⅔이닝 3승 2홀드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던 중 지난달 초 첫 고비를 맞았다. 이로운은 지난달 1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⅓이닝 5실점, 지난달 5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멘털이 강하다"며 이로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후 이로운은 6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실점이 늘어나면서 5월을 15경기 13⅓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8.78로 마쳤다.

6월 들어서는 상황이 더 악화됐다. 이로운은 6일 문학 KT 위즈전과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경기 연속 만루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고,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난조를 피하지 못했다. 15일 현재 이로운의 6월 성적은 6경기 5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이다.

SSG는 여전히 이로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로운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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