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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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신민아, 시력 잃고 집착 당하는 공포 그렸다..."정말 무서웠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05.26 12:43 / 기사수정 2026.05.26 12:43

영화 '눈동자' 배우 신민아, 김남희, 김영아, 이승룡
영화 '눈동자' 배우 신민아, 김남희, 김영아, 이승룡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눈동자'가 눈 앞이 안 보이는 상태로 쫓기기 시작하는 이의 생생한 공포를 담는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염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민아, 김남희, 이승룡, 김영아가 참석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신민아가 1인 2역 연기에 도전함과 동시에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을 연기했다. 여기에 상업 영화에 첫 도전한 김남희와 단발에 도전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 김영아,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승룡이 뭉쳤다.

'눈동자'를 연출한 염지호 감독은 "저희 영화가 캐릭터마다 연기력이 많이 요구된다. 캐스팅 1번 조건은 연기력이다"라며 "신민아가 연기한 서진 역은 두 신 빼고 계속 나온다. 그래서 계속 출연하면서 중심 잡고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했다. 더불어 이쪽 장르에서 많이 안보던 얼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신민아와 함께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신민아는 시력을 잃는 인물을 스크린에 표현하기 위해 한쪽 눈동자의 위치까지 조절했다.

그는 "'눈동자'를 연기하는 제 모습이 궁금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눈이 안 보이는 역할을 위해 한 쪽 눈동자를 다른 곳에 두려고 연습했다. 그러다보니 서진이가 놓인 답답함과 안 보이는 공포감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됐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신민아는 "연습을 많이 했다. 이러다가 눈이 계속 이 자리에 있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눈도 근육 아니냐. 그러다보니 두통도 생기더라"라며 시력 연기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좀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고 영화에 잘 담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고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등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신민아는 "계속 스릴러 장르를 하고 싶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더 표현해보고 싶은 장르다. 앞으로 좋은 스릴러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며 장르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김남희는 "역할이 너무 매력적인 역할이라 잘 해보자 싶었다. 역할이 어려운 면이 있어서 감독에게 내 생각은 배제하고 시키는대로 맞춰 보겠다고 했다. 이전에는 저도 자주적인 성격이 강하고 고집도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시키는대로 맞춰서 다 해보겠다고 했다"고 달랐던 작업 방식을 언급해 기대를 모은다.

김남희는 "모든 인물들이 상처가 있고 마음의 병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아웅다웅 사는 이야기다. 스릴러보다는 상처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고자 하는 발악, 발버둥으로도 보시는 영화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룡은 신민아를 실제로 공포에 빠지게 한 집착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승룡은 "현민은 서진이가 포토그래퍼로 일할 때부터 함께해 온 모델인데 서진에게 광기와 집착을 보인다"며 "왜 서진에게 집착하게 됐고, 어떤 시선으로 서진을 바라보는지 그 과정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이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이 현장을 열어주고 광기를 요구했다며 "피폐해지는 순간도 있었는데 촬영이 끝나면 완벽하게 빠져나와서 지금은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신민아는 이승룡의 연기에 대해 "무서웠다"며 "위협받는 상황이었는데 눈도 점점 안 보이기 시작했다. 그 시점부터 광기가 더 많이 보였다. 정말 무서웠고, 영화를 보면 승용의 버럭 소리에 많이 놀라실 거 같다. 그 무서운 기운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영아는 서진이 믿고 의지하게 되는 형사로 분한다. 그는 "피해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서진이가 가장 믿고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인간적인 따뜻함을 꺼내려고 노력했다"며 "이번에 단발 변신을 했다. 제 캐스팅 된 이유가 큰 키 때문이기도 한데, 키가 큰 신민아의 옆에서 든든한 모습으로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신민아에 대해 "혼자 1인 2역을 하는 게 너무 큰 정신적 육체적 소모다. 제 캐릭터처럼 신민아의 일상에서도 최대한 서진과 가까운 마음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신민아는 "김영아에게 의지했다. 극중에서도 서진이가 안기는 장면도 있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도 있다"며 "실제로 선배님께서 따뜻한 눈빛과 함께 '너무 힘들지 않냐'고 오신다. 그래서 제가 마음을 많이 줬다. 현장에 오시면 '저 너무 힘들어요'하면서 실제로 기댔다"며 훈훈했던 촬영장을 회상했다.



염지호 감독은 시청각 체험이 가능한 '눈동자'만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서진이가 시야를 잃어가며 청각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설정을 했다. 제가 정말 사운드 팀을 귀찮게 했다"며 "다양한 소리를 깔아 크고 작게 들리는 사운드들을 표현했다. 여러 소리가 다층적으로 들릴 수 있게 만들었다"며 '눈동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눈동자'는 6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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