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 속에 2년 만에 5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5연승을 기록 중이다. 키움이 5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약 2년 전인 2024년(6월 25일 고척 NC전~7월 3일 고척 LG전, 6연승)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20승 26패 1무(승률 0.435)가 됐다. 그러면서 최하위로 다시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키움은 이날 케니 로젠버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계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움 유니폼을 입었지만,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지난 14일 입국 후 이틀 뒤인 16일 경기에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계약 만료일(6월 2일)을 열흘 정도 앞두고 등판한 로젠버그는 지난해 LG 상대로 강했던 모습(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그대로 보여줬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h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으면서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2회와 4회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로젠버그는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키움 타선도 5회부터 점수를 올렸다. 5회 김건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키움은 권혁빈의 내야 땅볼 때 LG 내야진의 실수로 한 점을 더 올렸다. 이어 6회에는 안타 4개와 4사구 4개를 얻어내면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로젠버그가 내려간 후 키움은 박진형(5회)을 시작으로 조영건(6회), 김재웅(7회), 오석주(8회), 박지성(9회)까지 릴레이로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설종진 키움 감독은 "최근 투타 전력이 균형을 이루면서 오늘도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를 내렸다.
선발 로젠버그에 대해서는 "지난 등판 보다 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4이닝을 잘 끌고 갔고,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각자의 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말했다.
이어 "5회 김건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추가점까지 내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6회 이형종, 김건희, 권혁빈의 적시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면서 승기를 굳혔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선수들이 매 경기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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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