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3 02:13
스포츠

'상어와 8km 동반 헤엄' 괴력의 철녀, 암에 무너졌다…7년 투병 끝 사망→호주 수영계 애도

기사입력 2026.05.23 00:19 / 기사수정 2026.05.23 00: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무려 93km를 헤엄친 '세계 수영의 전설'의 사망에 호주 수영계가 슬픔에 잠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최근 유방암으로 사망한 호주 여성 수영 선수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수영계가 마라톤 수영의 선구자이며 세계 챔피언이자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멜리사 로버츠가 기나긴 유방암과의 싸움 이후 사망해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호주의 날 영에의 호주 훈장을 받은 로버츠는 지난 7년 간 전이성 유방암 투병 끝에 이번주 잠에 들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멜리사의 남편 아드리안 로버츠는 SNS에 "멜리사의 남편으로 멜리사가 암과의 싸움에서 졌고 오전에 잠결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멜리사는 항상 여러 번의 세계 챔피언이며 헌신적인 아내, 사랑하는 자매이며 자랑스러운 엄마,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친구일 것"이라며 "내게 멜리사는 다양한 방면에서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함께 하면서 내게 인간이자 아버지로 많은 것을 가르쳤다"라고 밝혔다. 

호주수영연맹은 멜리사를 "돌고래 챔피언', 그리고 '오픈 워터(자연 환경에서의 장거리 수영) 선구자"로 표현하며 그녀가 수영계에 미친 영향력이 수대에 걸쳐 계속 이어질 거라고 했다. 

호주수영연맹은 "인생을 수영에 헌신하고 물결이 전 수영계에 퍼져 여전히 느껴지고 있는 돌고래 챔피언의 죽음을 슬퍼하는 데 동참해 달라"라고 했다. 

1974년 호주 서덜렌드에서 태어난 멜리사는 1993년 팬퍼시픽 챔피언십에 데뷔했고 이후 세계 최정상급 오픈 워터 수영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1994 로마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에서 25km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 스위스 대회에서도 25km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3년 세계 마라톤 수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나아가 멜리사는 호주 타운스빌과 마그내틱 섬 사이 8km를 케이지 안에서 상어와 함께 헤엄친 첫 인간으로 유명해졌다. 

또 그는 브리즈번의 챈들러 수영장에서 24시간 동안 93km를 수영해 기존 기록을 11km 경신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했다. 

물 밖에서 로버츠는 지도자이자 해설가, 행정가로 활동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수영 10km 해설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수영에 대한 공로로 호주 훈장을 받은 로버츠는 2주 전, 7년간 유방암과 싸운 후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사진=멜리사 로버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