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엑스포츠뉴스 중구, 장인영 기자) 동계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중계까지 맡게 된 JTBC가 배성재, 박지성을 업은 역대급 중계진과 함께 열기를 더한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곽준석 JTBC 방송중계단장을 비롯해 배성재, 이광용, 정용검 캐스터, 박지성, 김환, 이주헌 해설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JTBC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해왔다.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결과 KBS와는 공동 중계를 확정한 반면 MBC와 SBS는 해당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대해 곽준석 단장은 "재판매를 진행하면서 타 지상파 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있고, 그 안에서 늦게 타결이 되다 보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어려워졌다. 저희도 컨트롤 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지점들은 계속 고민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환-배성재-박지성.
KBS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2018,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성재, 박지성를 언급하며 "두 분께서 오랫동안 진행을 해왔고, 여기에 김환 위원까지 전문적인 해설을 해준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중계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최근까지의 국제 무대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저조하다는 평가도 있다.
곽 단장은 "한국 축구에 우려의 목소리를 갖고 계신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활약과 이를 담아내는 캐스터, 해설진의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그런 노력들이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다가설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역시 "최근 평가전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려 섞인 시선으로 우리 팀을 바라보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냉철하게 평가하면서도 "이번 최종 명단에서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봤을 때는 상당히 높은 레벨의 선수들로 구성이 됐다. 조에서도 선수 구성만으로는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박지성.
또한 "남은 기간이 비록 짧지만 그 기간 안에 팀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발전을 하느냐에 따라 조별 리그의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의 3개국 공동 개최 대회이자,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총 104경기가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컵으로,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이어진다.
관련해 박지성은 "48개국 체제로 늘어나면서 조 3위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당히 높은 가능성으로 우리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16강으로 가길 원한다면 최소한 조 2위는 해야 그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조별 리그에서 1승 1무 1패이상을 거둬야 하는데, 남은 기간 팀으로서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2승 1무가 될 수도 있고 2승 1패가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포스터.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낸 그는 "조 2위 이상을 한다면 16강도 충분히 가능하다. 조별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팀원 모두가 자신감을 얼마나 갖느냐에 따라 역대 최고 성적까지도 가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봤다.
특히 박지성은 대표팀의 중심축으로 손흥민, 이강민, 김민재 선수를 꼽으며 "이 선수들이 기본적인 활약 이상을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오현규 선수"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일단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스트라이커로서 많은 골들을 기록하면서 분명 그 자신감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폭발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인 선수들이 많은데 2010년 월드컵 역시도 주전 선수 반 이상이 첫 월드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성적을 냈던 이유는,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뽐내도록 독려했기 때문. 지금 현재 대표팀에도 그럴 만한 선수들이 충분히 있고 이번 월드컵에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로 적용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JT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