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통산 200승 기록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개막 후 첫 3연패에 빠졌던 KT는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었고, 3연전 스윕패를 막았다. KT는 시즌 25승 16패 1무(승률 0.610)가 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상대 한화는 선발 류현진의 대기록이 달렸었다. 그는 KBO 통산 121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78승으로 한미 통산 200승 달성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KT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걸 막으려는 듯 1회부터 점수를 올렸다. 최원준의 2루타와 희생번트,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샘 힐리어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후 김상수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는 사이, KT 선발 맷 사우어가 흔들렸다. 4회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최재훈의 2타점 안타가 나오면서 KT는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이후 6회 양 팀은 김태연의 내야 땅볼과 힐리어드의 홈런포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7회 한화가 먼저 달아났다.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올린 한화는 2사 1, 2루에서 유격수 이강민의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홈인, 6-3이 됐다.
하지만 KT는 7회말 3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2타점 안타에 이어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이 됐다. 이어 8회 최원준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9회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끝내 김태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KT는 뒷심을 발휘해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오윤석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이정훈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KT는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힘든 한 주였는데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1만 8700명의 관중이 들어와 만원사례를 이뤘다. 이 감독은 "주말 시리즈 만원 관중속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