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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호 AS' LAFC, 홈 4실점 대참사! 리그에서도 1-4 대패…'플레이메이커' SON 고립

기사입력 2026.05.11 12:12 / 기사수정 2026.05.11 12:1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2경기 연속 4실점 패배를 기록하며 최악의 흐름으로 치닫고 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12라운드에서 휴스턴 다이너모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21)에 머물렀다. 선두 산호세 어스퀘이크(승점 29)와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승점은 동률이지만 득실에 밀려 4위에 위치해있는 시애틀 사운더스는 LAFC보다 2경기나 덜 치룬 상황이라 3위 자리도 곧 내줄 가능성이 높다.

LAFC는 직전 경기 톨루카(멕시코) 원정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CONCACAF 챔피언스컵 탈락의 충격을 안고 리그로 돌아왔다. 체력적 부담과 분위기 저하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리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이날 패배로 팀 분위기는 더욱 암울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챔피언스컵 경기에서도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스 길이 차단되고,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팀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최전방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 전반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았다.

LAFC의 마크 도스 단토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키고, 수비는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지켰다. 중원에는 마르코 델가도와 스테판 유스타키오가 배치됐고, 공격 2선에는 제이콥 샤펠버그, 손흥민, 다비드 마르니테즈가 배치됐다. 최전방은 나단 오르다즈가 서며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휴스턴은 3-4-2-1 전형을 선택했다. 조나단 본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아서, 안토니오 카를로스, 아구스틴 레치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양쪽 측면에는 로렌스 엔날리와 펠리페 안드라데가 배치됐고, 중원은 디아들레 사마세코우와 잭 맥글린이 섰다. 2선에는 굴헤르메 아우구스토와 마테우즈 보구쉬가 최전방 에제퀼레 폰세를 보좌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LAFC가 먼저 잡는 듯했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테우스의 헤더가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마르티네스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14분과 18분 잇따라 공격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전반 24분에는 손흥민의 특유의 움직임이 빛났다. 페널티 아크 왼쪽 근처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간결한 드리블로 순간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하지만 해당 공격 장면이 끊긴 뒤 이어진 휴스턴의 역습 장면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5분 엔날리가 측면에서 달려오던 잭 맥글린에게 곧바로 연결했고, 맥글린이 박스 바깥에서 때린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요리스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LAFC가 반격에 나서기도 전에 추가 실점까지 이어졌다.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우구스토가 오른발로 직접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LAFC 수비진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휴스턴은 전반 42분 선제골 장면과 똑같은 전개로 맥글린이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했지만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LAFC가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 장면으로 한 골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전반 44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수비진을 가르는 패스로 왼쪽 측면 침투하는 셰필버그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셰필버그의 컷백을 오르다즈가 혼전 상황에서도 왼발로 밀어넣으며 1-2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휴스턴의 공세가 다시 이어졌다. 후반 6분 포르테우스가 수비 진영에서 빌드업 실수를 저질렀고,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보구쉬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를 요리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보구쉬가 세컨볼을 다시 잡은 뒤 재차 때린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LAFC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후반 8분 LAFC도 큰 방향전환 패스로 공간을 만든 뒤 마르티네즈가 박스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때리며 반격해봤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휴스턴이 또 다시 골문을 갈랐다. 후반 10분 휴스턴이 박스 안에서 유려한 패스플레이로 LAFC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뒤, 맥글린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점수는 1-4까지 벌어졌다.



마음이 급해진 LAFC는 셰필버그와 델가도, 유스타키오를 빼고 마티유 초이니에와 티모시 틸먼, 보이드를 투입했다.

후반 36분 보이드가 순간적인 돌파로 골키퍼 앞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고, 이후 LAFC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1-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 활약하면서 터치 63회, 슈팅 2회(유효 슈팅 0회), 기회 창출 0회, 패스 성공률 95%(40/42), 지상 볼 경합 성공률 56%(5/9), 공중 볼 경합 성공률 0%(0/2) 등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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