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감이 빛난 하루였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6-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SSG와 1경기 차였던 2위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패배하면서 SSG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SSG의 시즌 성적은 16승10패(0.615)가 됐다.
선발 미치 화이트가 오른쪽 어깨 불편 증세로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베테랑 문승원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구원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8월 20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25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나머지 2이닝을 책임진 이로운과 장지훈도 제 몫을 다했다. 두 선수 모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24년 9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4타점) 이후 581일 만에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안상현(3타수 2안타 2볼넷), 최지훈(5타수 2안타 2득점)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SSG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한유섬의 볼넷, 최지훈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태곤이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3득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조형우, 박성한, 안상현의 볼넷, 최정의 3루수 직선타 이후 2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한유섬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면서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SSG는 3이닝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2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득점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강백호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채은성에게 삼진을 이끌어냈다.
SSG는 경기 중반 점수를 뽑았다. 2사에서 최지훈의 3루타, 류효승의 볼넷이 나오면서 상황은 2사 1, 3루가 됐고,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다시 5점 차로 벌어졌다.
5회말 구원 등판한 문승원이 3이닝 동안 1점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SSG는 마지막까지 5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로운과 장지훈이 각각 8회말과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숭용 감독은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초반 3점 홈런과 추가 타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5회말에 투입된 문승원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3이닝 동안 흐름을 잡아줬다"며 "이어 나온 이로운과 장지훈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정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30일)도 승리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SG는 30일 선발로 김건우를 예고했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