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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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울부짖었다!→10경기 만에 '득점 침묵' 깨고 선제골 '쾅'…LAFC, 디펜딩 챔피언 꺾고 3-0 완승→북중미 정상 보인다

기사입력 2026.04.08 13:27 / 기사수정 2026.04.08 13:2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마침내 득점 침묵을 깨고 울분을 토했다.

로스엔젤레스FC(LAFC)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AFC는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컵 우승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은 원정에서 패하며 부담을 안고 2차전에 나서게 됐다.



홈팀 LA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휴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얀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는 마르코 델가도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배치됐고 2선에는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즈, 티모시 틸먼이 나섰다.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출전했다.

크루스 아술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케빈 밀러가 골키퍼로 나섰고 에릭 리라, 아무아리 가르시아, 윌러 디타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제레미 마르케즈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위치했고 측면에는 오마르 캄포스와 조르지 로다르테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아우구스틴 팔라베시노,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호세 파라델라가 출전했다.



경기는 크루스 아술의 화끈한 공격으로 시작부터 불이 붙었다. 경기 초반 경기 내내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지배하더니 먼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LAFC의 압박이 늦은 틈을 타 팔라베시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센스 있게 돌려놓는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요리스가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골을 막아내지 않았다면 그대로 들어갔을 궤적이었다.

LAFC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앙가가 개인 돌파를 통해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균형을 깬 것은 결국 손흥민이었다. 전반 30분 수비 진영부터 날라온 롱패스로부터 시작된 LAFC의 역습이 통했다. 오른쪽 측면 슈아니에르의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중앙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흐름을 가져온 LAFC는 전반 막판 결정적인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전반 39분 또 한 번 날카로운 역습이 빛났다.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LAFC는 빠르게 전방으로 전개했고, 슈아니에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했다. 이후 박스 안으로 파고든 그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중앙을 정확히 겨냥하며 추가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LAFC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이 전방에서 볼을 지켜낸 뒤 오른쪽으로 연결했다. 이를 받은 부앙가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LAFC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되며 홈팀이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은 흐름 속에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크루스 아술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LAFC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8분 LAFC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또 다시 침투하던 손흥민을 향해 후방에서부터 긴 패스가 날라왔고, 손흥민은 부드러운 터치로 골문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상대 수비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 슈팅으로 잇지는 못했다. 

이후 LAFC는 3-0을 만드는 쐐기골까지 성공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후반 13분 수비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 이후 빠르게 이어진 공격 전개에서 LAFC의 조직력이 빛났다. 공이 왼쪽 측면으로 연결되자 마르티네즈가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문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사실상 승부는 정해졌지만, 크루스 아술은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LAFC가 세운 견고한 수비벽에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후반 대부분 시간을 흘려보냈다. 

요리스의 선방도 빛났다. 후반 35분 파라델라가 아크 근처에서 구석으로 향하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이를 요리스가 손가락 끝으로 가까스로 선방해내며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 막판인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는 그대로 LAFC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시즌 초반 완벽에 가까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LAFC와 북중미 최강 전통을 자랑하는 크루스 아술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주인공 역시 손흥민이었다.

직전 올랜도 시티전에서는 무려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지만 여태껏 필드골은 없었던 그가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귀중한 선제골이자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79%(23/29), 기회 창출 1회, 파이널 서드 지역 패스 3회를 기록, 1득점과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을 받았다. 

사진=LAFC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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