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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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태극마크 포기하다니…입장 발표도 언제할지 불투명"→中 매체도 시선집중

기사입력 2026.04.03 04:00 / 기사수정 2026.04.03 06:0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태극마크를 반납하자 이웃 중국도 주목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는 "황대헌의 입장 표명이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황대헌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까지였던 마감 시한까지 참가신청서를 넣지 않은 가운데 소속사도 그의 불참을 확인했다.

황대헌은 일단 1년간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훈련을 병행한다는 자세다.

황대헌이 대표팀에서 이탈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뒤 다음 시즌인 2022-2023시즌에 1년 쉰 적이 있다.

2023년 3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대신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한 적이 있다.

2024-2025시즌 대표 선발전에선 성적 부진으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황대헌이 이번 대표 선발전 불참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큰 상황에서 정면돌파를 결심했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남자 5000m 계주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을 합쳐 한국 남자 쇼트트랙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중국으로 귀화한 뒤 이번 올림픽에 황대헌과 함께 출전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2019년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황대헌을 향한 불편한 여론도 적지 않았다.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팀 시절이던 지난 2019년 훈련 도중 황대헌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자격 정지 1년을 받았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이 사건으로 형사 재판을 받던 중 2심과 3심에서 결백을 인정받고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린샤오쥔이 억울하게 징계를 받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동정 여론 및 황대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난 두 달 사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로 인해 황대헌은 2026 올림픽 끝난 뒤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결국 지난달 2일 SNS를 통해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며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며 3월 중순 캐나다 몬트리올 ISU 2026 세계선수권 이후 공식 입장 표명할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에 빙상계는 황대헌이 이달 초 열리는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전까지는 본인이 약속한 '해명'을 하고 태극마크에 재도전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마치고 17일 귀국한 뒤 2주 넘도록 본인이 약속한 해명 등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번 대표 선발전 출전 신청도 하지 않으면서 그가 언제 입을 열게 될지,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 잡겠다'는 본인의 약속을 언제 지킬지도 오리무중이 됐다.



린샤오쥔의 새 조국으로 황대헌의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많던 중국 매체도 김이 식었다는 분위기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3일 "황대헌이 대표선발전에 안 나오기로 하면서 그의 입장 표명 시기는 불투명해졌다"며 "태극마크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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