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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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머릿속 3번' LG 新 필승조, '3경기 연속 퍼펙트' 실화인가…심지어 연투도 끄떡 없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02 23:45 / 기사수정 2026.04.02 23:45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우강훈이 올 시즌 무서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강훈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11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강훈은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초구 150km/h 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김도영에게는 2구 연속 커브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을 만들었고, 나성범과는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커브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9회말 등판한 유영찬이 1사 1, 2루 위기에서 한준수와 박민에게 연속 범타를 만들어내며 LG가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9회말 LG 우강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9회말 LG 우강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우강훈은 경기 후 "1군에서 이렇게 타이트한 경기에 연투하는 것이 처음이다. 연투를 하다 보니 어제 경기 이후로 몸이 리커버리 잘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불펜피칭할 때 몸상태가 좋아서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투구는 잘 던질 수 있는 공에 더 집중해서 던졌다. 마지막 삼진을 잡을 때 처음에는 직구로 붙고 싶었는데, 직구 타이밍이 점점 맞아가는 느낌이 들었고 타자들이 점점 더 앞쪽에 두고 맞추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 커브가 좋아서 마지막 결정구로 던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신감 있게 던진 커브가 잘 통한 것 같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 내용을 돌아봤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4년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우강훈은 당해 1군에서 14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9, 2025년 1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사이드암 투구폼에서 나오는 150km/h 이상의 패스트볼 구위는 워낙 압도적이었지만, 다소 불안정한 제구력 때문에 1군에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우강훈은 지난달 28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시작으로 1일 잠실 KIA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이날까지 3경기 3이닝 동안 피안타, 사사구, 자책점 모두 0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도 우강훈을 이미 시즌 초반 3번째 필승조로 점찍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마무리 유영찬 앞에서 7, 8회를 도맡을 전망이다.

우강훈은 "이번 시즌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더 타이트한 상황에 나를 기용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면 팬 여러분들이 트윈스 경기를 더 재밌게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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