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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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존중 받지 못해, 못 하면 어떻게 여기 있나" 분통…월드컵 '라스트 댄스'→'에이징 커브' 우려 씻어야

기사입력 2026.04.02 09:23 / 기사수정 2026.04.02 09: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손흥민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날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례적인 발언으로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의심을 강하게 반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3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상대 마르셀 자비처에게 후반 3분 결승 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 0-4 완패에 이어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졌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된 백3 시스템을 점검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4실점을 헌납하며 문제점을 보였지만, 오스트리아전에서 조직적인 상대 공격 움직임을 잘 막아내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모습도 있었다. 



다만 아쉬운 건 득점이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8년 만에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특히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이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코트디부아르전에는 교체로 나섰지만, 오스트리아전에 선발로 나선 그는 82분 간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소속팀 LAFC에서 올해 들어 페널티킥 득점 한 골을 제외하곤 득점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보였기 때문에 손흥민의 기량이 점차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의견에 아쉬운 듯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3월 2연전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캠프였다. 첫 경기가 잘못되면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는데 그런 와중에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짠했다. 그래서 오늘 더 ‘고생했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 이번 캠프가 많이 아프지만 중요했다고 본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일말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자신의 기량 저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내가 기량이 떨어지고 내려놔야 할 땐 냉정하게 내려놓겠다"면서 "그런데 골로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내가 많은 골을 넣었고 당연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해야 할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나쁘지 않다"고 했다.

손흥민은 "그러다가 내가 골 넣으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토트넘에서도 10경기 못 넣은 적이 있고 그렇다. 이런 질문 받는 건 리스펙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아가 그는 "스스로 창피한 행동하지 않았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보다 냉정하게 했다"며 "더 이상 능력이 안 되면 내가 어떻게 대표팀에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1992년생으로 여름에 34세가 되는 그는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는 38세가 된다.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대단한 자기 관리를 가져가지 않는 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 유력하다. 

그런 가운데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은 손흥민 개인에게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스스로 기량 저하에 대해 반박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이제 월드컵 개막 전까지 결정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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