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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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전방십자인대 부상…MLB 복귀전서 어떻게 이런 일이→단 3회 만에 도전 멈췄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6.04.01 11: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진출에 성공한 코디 폰세의 복귀가 단 3회 만에 멈춰 섰다. 단순한 부상이 아닌 '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까지 나오면서 현지에서도 충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일(한국시간)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상당 기간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하며 그의 장기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폰세는 지난 31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폰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2회 1사에서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후 삼진과 뜬공으로 상대 타선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순항하던 폰세는 3회초 선두타자 캐로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줄리엔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폭투로 인해 1루 주자 캐로스가 2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폰세는 이 와중에 마운드에서 발을 헛디디며 보크를 범하기까지 했다. 다만 이후 맥카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릴 것으로 보였는데,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흘러간 이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달려간 폰세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타구를 따라가던 도중 중심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은 폰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들이 급히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그는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한 채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직후 장면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욕 포스트'는 "폰세가 관중을 향해 모자를 들어 올리고 키스를 보내는 등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무대였기에 그 여운은 더욱 컸다.



경기 후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폰세와 이야기를 나눴다. 좌절감이 있지만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며 "첫 등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기에 구단의 공식 발표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더욱 무거워졌다. 토론토는 1일 "우완 투수 코디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염좌 진단을 받아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다만 '15일 IL'이라는 형식과 달리 이번 부상을 단기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추가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시즌 아웃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폰세의 커리어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그는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멀어졌지만, 일본과 KBO리그를 거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25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고, 180⅔이닝 동안 무려 252탈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신기록까지 세웠다.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MVP와 최동원상까지 휩쓸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52억원)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 13.2이닝 12탈삼진 WHIP 0.80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빅리그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그 복귀전이 단 한 경기, 그것도 3회 만에 끝나고 말았다.

어렵게 되찾은 빅리그 기회였던 만큼 이번 이탈이 길어질 경우 팀 전력 구상은 물론 선수 개인의 커리어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단 토론토 구단 측은 폰세의 이탈로 인해 우완 라자로 에스트라다를 트리플A에서 콜업한 상황이다.



단 한 경기 만에 아쉽게 멈춰 선 재기의 첫걸음, 폰세가 언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국내외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토론토 블루제이스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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