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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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씨야 "우리가 '케데헌'의 원조…겸손하지 못한가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3.30 06:05

씨야.
씨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급변하는 가요계 흐름 속에서 내로라하는 후배 아티스트들이 연일 치고 올라오는 상황.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들이기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지 않을까. 

김연지는 이에 공감하며 "부담도 많이 되고 책임감도 생긴다. 하지만 재결합이라는 진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 가사가 범람하는 현 가요계에서 한글 노랫말로 승부하는 점 또한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이보람은 "예전의 씨야는 사랑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영어 가사가 많은 타이틀곡 자체가 적다. 멜로디 자체가 한국인 정서에 걸맞는 발라드가 많은 만큼, 영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단어 하나하나에 한글로 진심을 담아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남규리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게 세계적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씨야의 음악은 나라나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씨야.
씨야.


"포문을 열자"라는 생각으로 '입덕' 팬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씨야는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원조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라면서 "겸손하지 못한 발언인가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보라는 "'케데헌'을 MZ세대들이 많이 알지 않나. 씨야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이 '저 언니들 '케데헌'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김연지는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분에게 씨야의 음악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씨야 음악의 향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곡들도 (정규앨범에) 준비가 될 것 같다. 10대, 20대분들도 좋아할 곡들도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20주년을 맞이하며 어엿한 가요계 '대선배' 대열에 합류한 씨야.

씨야.
씨야.


"요즘 후배님들 정말 훌륭하더라"라고 감탄한 남보라는 "각종 밈으로 릴스, 숏츠, 챌린지를 해내는 걸 보면 대단하다. 저희 때는 방송사, 예능, 매체 인터뷰 등 홍보 사이클이 정해져 있었는데 지금 후배님들은 영어도 잘해, 퍼포먼스도 잘해, 라이브도 잘해 뿐만 아니라 갖가지 홍보를 다 해내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금 데뷔했으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하다. 오히려 후배들을 보고 열심히 배워야 할 것 같다. 부끄러워도 이겨내고 챌린지를 해보겠다"면서 어떤 선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는 "성숙함에서 나오는 좋은 어른, 좋은 아티스트라는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오랜만에 뭉쳤지만 여전한 화력이다. 30일 서울 종로구 이들스(EDLS)에서 개최되는 씨야의 첫 팬미팅은 티켓 예매 시작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씨야.
씨야.


남보라는 "개인적으로 2년 전에 첫 팬미팅을 해본 적은 있지만 씨야로는 해본 적이 없다. 공연이나 콘서트는 많이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며 "150명 초대를 했는데 그조차도 걱정됐다. (활동한 지) 오래됐는데 150명이라는 팬분들이 와주실까, 싶었는데 단톡방에 매진이 됐다는 소식이 올라오더라. 150명이라는 팬분이 우리에겐 1,500명, 1만 5000명 이상의 가치보다 훨씬 소중한 숫자"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아직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깨닫고 멤버끼리 더 돈독해졌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전국투어나 해외 등 여기저기 방방곡곡 가고 싶다. 앞서 '케데헌' 얘기를 했었는데 음악이 주는 힘이 그런 것 같다. 언어가 달라도 노래만으로 감동을 받을 수 있고 교감할 수 있지 않나. 어디든 노래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기대하는 성과도 있을 터.

남규리-김연지-이보람.
남규리-김연지-이보람.


김연지는 "그동안 사랑, 이별 노래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저희의 이야기가 좀 더 많이 실릴 예정"이라며 "3명의 목소리가 오랜만에 모인 만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 성숙해졌다는 얘기도 듣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보람은 "'씨야라는 팀이 과거에 큰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있었구나', '언니들의 실력이 녹슬지 않고 더 좋아졌구나', '클래식은 영원하다' 등의 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니(남규리)가 노래 연습 좀 하자고 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규리는 "제가 언니기도 하고 리더이기도 하니까 잘 화합해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뒤에서 조력하고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살다 보면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하는 게 마음이 아픈데 그저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열심히 하는 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성과는 하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결과든 겸허히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씨야의 신곡 '그럼에도 우린'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5월 정규 앨범을 발표, 본격적인 활동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사진=씨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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