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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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 유재석·RM·임영웅 등 15인에 신작 헌정

기사입력 2026.03.16 21:46

김진명 작가
김진명 작가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이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대한민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15인에게 헌정한다.

헌정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종찬 광복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광형 KAIST 총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한글학자 김슬옹, 방송인 유재석,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가수 임영웅 등이 포함됐다.

김진명 작가는 이번 헌정의 발상에 대해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무인도에 표류한 소년들이 서로의 지혜와 능력을 모아 작은 공동체를 세우고 끝내 위기를 극복해 나가듯, 오늘의 한국 사회 역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는 것이다.

선정 배경 역시 각 인물이 보여준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에 주목했다. 방송인 유재석은 화려한 수식보다 사람 냄새 나는 진실함으로 대중의 마음을 이끌어 온 진정성이 세종이 꿈꿨던 나라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가수 임영웅은 서민들의 정서를 음악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팬들이 나의 스승'이라 말하며 늘 대중의 삶 속으로 낮게 다가서는 행보가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세종의 마음과 닮아 있다는 점에서 헌정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RM은 UN 연설에서 'Speak Yourself'를 외치며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으라고 전한 메시지가 500여 년 전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로 시작된 세종의 자주 선언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헌정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김진명 작가는 1993년 핵물리학자 휘소의 죽음을 다룬 실록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600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황태자비 납치사건', '사드', '고구려'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치밀한 고증과 압도적인 서사로 대한민국 사회에 굵직한 화두를 던져왔다.

그가 이번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싼 시대적 긴장과 문명의 의미를 그린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15인에게 책을 헌정한다.

김진명 작가는 "위기의 시대일수록 우리는 다시 세종을 생각해야 한다"며 "세종은 백성을 위하지 않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라는 신념으로 국가의 개념을 정립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대한민국 역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담아 이 책을 헌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의 훈민정음 서문을 인용하며 "세종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라며 백성을 위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다"며 "그 정신이야말로 이기주의에 빠진 오늘의 우리 사회가 다시 생각해야 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세종의 나라'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던 시기의 정치적 긴장과 인간적 갈등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문자와 지식, 그리고 권력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그려내며 세종 시대의 역사적 순간을 새롭게 조명한다.

사진=김진명 작가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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