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은우,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침묵을 깨고 200억 탈세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지난 26일 차은우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군인의 신분이 아니라면 이번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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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군 복무를 의도한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탈세 의혹의 핵심 쟁점인 법인 구조, 수익 분산 방식,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해당 입장문이 공개된 후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차은우의 팬들은 차은우를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지만, 대중들은 구체적인 해명이 담기지 않았던 점 때문에 "사과문이라고 하기엔 본인 입장에만 충실하네", "2억도 아니고 200억에 갖다붙이기엔 좀", "실수도 아니고 범법행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근데 정말로 본인 입장 방어하려면 사회에 있는 게 낫긴 하지", "아직 법적으로 결론난 게 아닌데 욕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등의 중립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차은우는 국세청으로부터 약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국세청에 따르면 차은우는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 성격의 법인을 통해 소득세 등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차은우의 수익이 현 소속사 판타지오와 해당 법인, 그리고 개인에게 분산되는 구조였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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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이 법인이 차은우의 연예 활동에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단,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로 보고 법인 수익이 차은우 개인에게 귀속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45%)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아 세금 부담을 줄였다는 것이 국세청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지만, 도피성 군 입대 논란과 관련해서는 말을 삼갔다.
이로 인해 '모범적 이미지', '신뢰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차은우는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만약 그의 탈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 연예계 사상 최대 수준의 탈세 범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비브, 신한은행,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의 브랜드가 차은우와 관련된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그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하고 있는 생 로랑까지 손절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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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