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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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새벽에 맨발로 찾아온 할머니 사연에 충격…" 무슨 일? (4인용식탁)

기사입력 2025.12.22 21:00

이호선,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호선,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4인용 식탁' 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국내 최초 노인 상담 센터를 개소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상담가 이호선이 게스트로 나서 자신의 집에 이재용 아나운서, 정선희를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은 "제가 아동 상담, 청소년 상담 많이 했는데, 아이 낳고 산후조리를 하던 과정에 친정에 가 있었는데 1월 어느 날 새벽 1시에 맨발로 찾아오셨다. 그 밤에 80대 여성이 어떻게 맨발로, 어떻게 뛰어서 오겠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당시 남편이 82세고 아내가 81세인데, 남편이 매일 성관계를 요구했다더라"며 "80대가 되면 사실 부부생활이 쉽지 않지 않나. 남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인데, 중요한 건 거절하면 때린다더라. 집게, 장작 이런 걸로도 때리고, 이불을 덮어놓고 발로 밟기까지 했다더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4인용식탁' 방송 캡처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어 "이 분이 그 날은 맞고 맞다가 이대로 가다간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을 밀치고 뛰어서 1.8km 되는 거리의 우리 집에 오셨던 것"이라면서 "'이 노인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저희 부모님도 어떻게 사는지 잘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부모님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여쭤봤더니 자신의 어머니 또한 "죽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호선은 "저희 아버지가 남들에게는 너무 잘하지만, 나에게는 박한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평생 욕 한 번 안 해보신 분이고 '야', '너' 이런 말도 안 하셨던 분이라서 전혀 몰랐는데, 부부 문제는 부부만이 알지 않나. 그 얘기를 듣고 노인의 세계는 다르구나 생각이 들어서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4인용식탁' 방송 캡처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 과정에서 노인 상담 센터, 노인 상담 서적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돼 본격적인 노인 상담의 길을 걷게 됐다고 언급했다.

사진=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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