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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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사무실 논란' 원지, 6개 조목조목 2차 사과문에도…반응 싸늘한 이유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5.11.21 09:15 / 기사수정 2025.11.21 09:16

엑스포츠뉴스DB. 원지
엑스포츠뉴스DB. 원지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튜버 원지가 사무실을 공개했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영상을 삭제, 사과의 뜻을 두번 전했다.

최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무실을 구했다며 '6평 사무실 구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곧바로 논란으로 이어졌다. 창문조차 없는 지하 2층의 사무실에서, 좁은 공간에 3명이 모여 택배 포장 작업 등을 해야 한다는 열악한 근무 환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행 유튜버로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명품을 구매하는 등 금전적 여유를 보여온 원지가 근무환경이 열악한 사무실을 구하거나 중고 가구로 채운 뒤 협찬을 바란다는 점을 지적하며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말 나올만하다. 환경도 복지인데 저게 뭐냐", "창문이라는 게 환기만 중요한 게 아닌데 진짜 너무하다", "택배 포장이면 물건 쌓여있을 거고 엄청 좁은 건데", "와 진짜 심하다", "1인이 필요한 사무 공간이 최소 120센티인데", "저기에 협찬받은 냉장고도 넣고 싶다고? 너무 좁아", "6평에서 3명이 일을 어떻게 하냐", "원지도 고용주가 되면 똑같아지는구나", "본인은 비즈니스 타고 다니고 명품 턱턱 사면서 사무실은 각종 가전들 당근으로 구해오는...", "본인이 저 공간에서 주 5일 40시간을 일한다면 저런 곳으로 계약을 했을까?", "저기요 님이 구한 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창고에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원지는 20일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며 "금일 업로드되었던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에서 사무실 환경 관련하여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아무래도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해당 영상은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영상을 비공개로 돌린 이유, 오해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원지는 "영상 속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사무실, 뷰티샵, 식당, 판매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다른 요소들과의 종합적인 고려 끝에 해당 장소를 첫 사무실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언급했던 ‘프린터’는 3D 프린터가 아닌 일반적인 소형 문서 프린터를 의미한 것으로 저희는 3D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으나, 많은 분들께 이 부분과 관련하여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조심스럽게 함께 전해드립니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첫 사무실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겨주신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 호롤로 팀원 분들과 함께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더욱더 힘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에도 비판이 계속되자 원지는 21일 추가해명도 전했다. 원지는 "일반 프린트가 3D프린트가 된 것처럼 오해가 계속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 같아서요 ㅠㅠ"라며 댓글을 통해 추기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2차 사과 및 해명문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2차 사과 및 해명문


그는 평수에 대해 "사무실을 처음 구하고 나서 집기들을 채우다 보니 예상보다 채울 것들이 많아지더라고요. 예를 들면, 매직같이 아주 소소한 것들도 생각 못 하고 있다가 ‘아 이걸 사야 하네!’ 하면서 지금도 계속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 분들께도 영상 올리기 전부터 여러 번 말씀드린 게 있습니다. 꼭 더 넓은 곳으로 가도록 파이팅 하겠다고요. 처음부터 넓은 곳으로 갔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 제가 예상을 깊게 하지 못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꼭 개선 해나가려 합니다"라고 해명했다.

지하 2층이라는 것에 대해선 "지하 2층이라는 단어를 말로만 들으면 저도 갑갑했을 텐데요. 건물 전체 구조가 외부 중정이 지하 2층부터 하늘까지 뻥 뚫려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로만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중정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로도 이동이 가능하더라고요. 지하 2층 중정에는 공용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바로 앞에는 자그마한 카페도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야외 느낌으로 회의하기도 좋고요. 당연히 한겨울에는 힘들 것만 조용한 외부 공간이 있어서 지하 2층이지만 오히려 좋아 보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과 깔끔함에 대해 어필한 원지는 "무엇보다 판교역과 지하로 바로 이어져있는 정말 초 역세권이라 좋았습니다. 특히 이제 2년 된 신축 브랜드 건물이라 화장실 등의 공용 시설도 굉장히 관리가 잘 되고 있고요. 상가를 관리하는 관리 사무실이 아예 같은 건물에 별도로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주차에 대해선 "신대방역 근처에서 자취할 때 서울지역 근처 꼬마빌딩 사무실도 구경해 보며 가볍게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구축 시설, 공용화장실, 작은 엘리베이터 등의 조건을 빼더라도, 주차가 안되거나 진입 자체가 어려운 곳이 많더라고요. 외부 방문이 생기는 업무용이니 만큼 주차, 정차 모두 편한 곳이 필요했습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기타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무실처럼 요리가 어려우니 도시락을 싸오지 않으면 근처에서 사 먹어야 하는데요. 이전에 한남동 회사 사무실에 잠시 빌려 들어가 있을 때, 아무리 좋은 동네라도 주변에 식당이나 가볍게 식사할 곳이 없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참고요, 저도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가능한 모두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려 하고 있습니다) 판교역 주변이 다 회사이다 보니, 먹을 것에 대한 선택권이 너무너무 너~무 많다는 것도 결정에 영향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다른 여러 가지 내부 사정, 사무실 구할 때의 상황 등을 종합하여 지금의 사무실을 구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부족하거나 조금 아쉬운 결정을 했구나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그런 부분들은 분명히 당장은 어렵더라도 차차 고치고 무조건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점입니다"라고 전하며 "모든 판매량이나 매출, 계획 등은 투명하게 공유가 되고 있어서 (관련 사이트 비밀번호 다 오픈) 모두 장기전으로 재미난 꿈을 가지고 함께 의샤의샤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댓글들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영상 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꼭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여섯 가지로 나눠 하나하나 해명을 했음에도 "결국 저기 그냥 쓰신다는 거죠?", "단순히 영상에 부족한 부분이 아닌 걸 원지 님이 더 잘 아시지 않나요?", "직전 영상에서 탄 비즈니스 돈이면 더 좋은 사무실 3개월치 월세는 나올 듯"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 친근하고 호감 가는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만큼, 명품 소비와 비즈니스석 이용 등 그가 보여온 여유로운 일상과 열악한 사무실 환경이 대비되며 괴리감이 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원지는 여행 유튜버로 구독자 102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출연했다. 올해 초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하 원지 2차 사과 및 해명 전문.

아이구 댓글 감사합니다
다만 조금 더 설명을 드릴 게 있습니다.
일반 프린트가 3D 프린트가 된 것처럼 오해가 계속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 같아서요 ㅠㅠ

-평수
사무실을 처음 구하고 나서 집기들을 채우다 보니 예상보다 채울 것들이 많아지더라고요.
예를 들면, 매직같이 아주 소소한 것들도 생각 못 하고 있다가 ‘아 이걸 사야 하네!’ 하면서 지금도 계속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 분들께도 영상 올리기 전부터 여러 번 말씀드린 게 있습니다.
꼭 더 넓은 곳으로 가도록 파이팅 하겠다고요.
처음부터 넓은 곳으로 갔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 제가 예상을 깊게 하지 못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꼭 개선 해나가려 합니다.

-지하2층 
지하 2층이라는 단어를 말로만 들으면 저도 갑갑했을 텐데요.
건물 전체 구조가 외부 중정이 지하 2층부터 하늘까지 뻥 뚫려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로만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중정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로도 이동이 가능하더라고요.
지하 2층 중정에는 공용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바로 앞에는 자그마한 카페도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야외 느낌으로 회의하기도 좋고요.
당연히 한겨울에는 힘들 것만 조용한 외부 공간이 있어서 지하 2층이지만 오히려 좋아 보였습니다.

-교통, 깔끔함
무엇보다 판교역과 지하로 바로 이어져있는 정말 초 역세권이라 좋았습니다.
특히 이제 2년 된 신축 브랜드 건물이라 화장실 등의 공용 시설도 굉장히 관리가 잘 되고 있고요.
상가를 관리하는 관리 사무실이 아예 같은 건물에 별도로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주차
신대방역 근처에서 자취할 때 서울지역 근처 꼬마빌딩 사무실도 구경해 보며 가볍게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구축 시설, 공용화장실, 작은 엘리베이터 등의 조건을 빼더라도, 주차가 안되거나 진입 자체가 어려운 곳이 많더라고요.
외부 방문이 생기는 업무용이니 만큼 주차, 정차 모두 편한 곳이 필요했습니다.

-기타 주변 환경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무실처럼 요리가 어려우니 도시락을 싸오지 않으면 근처에서 사 먹어야 하는데요.
이전에 한남동 회사 사무실에 잠시 빌려 들어가 있을 때, 아무리 좋은 동네라도 주변에 식당이나 가볍게 식사할 곳이 없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참고요, 저도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가능한 모두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려 하고 있습니다)
판교역 주변이 다 회사이다 보니, 먹을 것에 대한 선택권이 너무너무 너~무 많다는 것도 결정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이외
말씀드리기 어려운 다른 여러 가지 내부 사정, 사무실 구할 때의 상황 등을 종합하여 지금의 사무실을 구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부족하거나 조금 아쉬운 결정을 했구나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그런 부분들은 분명히 당장은 어렵더라도 차차 고치고 무조건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모든 판매량이나 매출, 계획 등은 투명하게 공유가 되고 있어서 (관련 사이트 비밀번호 다 오픈)
모두 장기전으로 재미난 꿈을 가지고 함께 의샤의샤 하고 있습니다.

댓글들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영상 내 부족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꼭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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