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4
스포츠

FA로 떠났던 이 투수,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홍건희 옵트아웃이 계기, 반등 가능성 있다고 판단"

기사입력 2025.11.20 07:46 / 기사수정 2025.11.20 07:46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7회말 2사 1,3루 두산 이용찬이 키움 이지영을 내야 땅볼로 아웃시킨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7회말 2사 1,3루 두산 이용찬이 키움 이지영을 내야 땅볼로 아웃시킨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투수 이용찬, 외야수 이상혁을 영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실시했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안치홍(키움 히어로즈)을 비롯해 총 17명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하게 됐다.

각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었으며, 2025 KBO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 타이거즈)은 최대 5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각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5라운드 1억원이다.

최대 5명을 뽑을 수 있었던 두산은 1라운드 패스 이후 2라운드에서 이용찬을 지명했다. 3라운드 패스 이후 4라운드에서 이상혁을 뽑았고, 5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두산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는 외야수 추재현(키움), 투수 이원재(KT 위즈), 포수 장승현(삼성 라이온즈)이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두산 관계자는 "준비하고 계획했던 선수들을 모두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팀을 떠나게 된 장승현과 추재현, 이원재의 그간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9회말 두산 이용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9회말 두산 이용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9회초 두산 이용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9회초 두산 이용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된 이용찬이다. 1989년생인 이용찬은 신원초-양천중-장충고를 거쳐 2007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선발과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며, 2018년에는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달성했다.


2020시즌 이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이용찬은 이듬해 5월 NC 다이노스와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으나 올 시즌에는 12경기 15⅓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다. 이용찬의 1군 통산 성적은 569경기 1068이닝 65승 71패 10홀드 173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다.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홍건희의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이었다.

홍건희는 2024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에 계약했는데, 첫 2년 계약이 끝난 뒤 2년 15억 규모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홍건희는 옵트아웃을 발동했고,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홍건희는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지만, 두산에 남을 수는 없다. KBO 규정상 두산은 홍건희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야 하고, 홍건희는 다른 구단과 계약하기 전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두산 관계자는 "이용찬은 KBO리그 역대 세이브 9위에 올라있을 만큼 관록있는 베테랑 투수"라며 "홍건희가 팀을 떠나면서 투수진의 중심을 잡을 자원이 필요했다. 기량 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문현빈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키움에 7:5로 승리하며 26년 만에 10연승을 기록했다.  9회초 2사 3루 한화 이상혁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문현빈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키움에 7:5로 승리하며 26년 만에 10연승을 기록했다. 9회초 2사 3루 한화 이상혁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1사 2루 한화 이상혁이 안치홍이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1사 2루 한화 이상혁이 안치홍이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1년생인 이상혁은 수원영화초(군포시리틀)-수원북중-장안고-강릉영동대를 거쳐 2022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43경기)와 올해(39경기) 1군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 통산 성적은 89경기 25타수 4안타 타율 0.160, 2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200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상혁은 퓨처스리그에서 2024년과 올해 연이어 출루율 4할을 기록했다. 아직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빠른 발을 갖춘 데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며 "올겨울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가 예정됐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고 지명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