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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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벨 평화상 도전? 트럼프와 '세계 평화 회담' 연다!…CR7 직접 요청→9년 만에 방미, 곧장 백악관 직행

기사입력 2025.11.19 01:07 / 기사수정 2025.11.19 01:0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복수 외신은 1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19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포르투갈의 2026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만남은 호날두가 직접 요청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백악관 측 고위 관계자 3명이 그의 방문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 소속으로 활약 중인 점과 별개로, '세계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개인적 의지를 직접 피력해 이번 회동이 추진됐다.

화요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일정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동도 포함되어 있다. 두 일정이 서로 연관된 것인지 여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에게 보낸 친필 사인이 적힌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 이야기를 꺼내며 "세계가 평화로워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세계를 바꾸거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와 만나 세계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꼭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미국이든 사우디든 어디든 상관없다. 만날 수 있다면 기꺼이 나아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시사하면서도 "그 내용은 직접 만나 이야기할 때까지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현지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해당 언급을 한 지 몇 일이 지나지 않고 곧바로 만남이 추진된 것이다.



한편,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번 방문이 여러모로 호날두에게 이례적인 순간임을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2016년 유로 우승 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이후 약 9년 동안 미국 땅을 밟지 않았다. 특히 2017년 미국인 여성 캐서린 마요르가가 제기한 성폭행 의혹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미국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또한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과도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두 인물의 백악관 동시 방문은 미국–사우디 관계 회복과 전략적 협력 강화 시점에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일리 메일'은 트럼프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회동에는 F-35 전투기 판매와 다양한 경제 프로젝트 협의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미국 방문은 내년 여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포르투갈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 준비의 일환으로 2026년 3월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미국 남자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예정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지 팬들은 이미 호날두의 전용기를 추적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호날두와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이 비행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조지나 역시 SNS를 통해 미국행 비행기 내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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