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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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X' 김유미,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열연…입체적 캐릭터 완성

기사입력 2025.11.10 13:53

'친애하는 X' 김유미
'친애하는 X' 김유미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유미가 ‘친애하는 X’에서 견고한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다. 

김유미는 지난 6일 공개된 ‘친애하는 X’에서 백아진의 가장 강력한 적대자 황지선 역을 맡았다. 백선규(배수빈 분)와 재혼으로 백아진과 지독한 인연으로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무표정 속에 스치는 흔들림, 감정선이 읽히는 대사 톤 등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한 표현력이 돋보였다.



결핍과 욕망이 뒤엉킨 지선의 복합적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강화했다. 말보다 눈빛이 먼저 스며드는 김유미의 내공이 빛을 발했다.

아진과의 관계 속에서 김유미는 비정한 어른의 민낯을 서늘하게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감정 없는 시선과 무심하게 내뱉는 대사 속에 지선의 잔혹한 계산과 이기심을 촘촘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담았다.

아진을 대할 때마다 드러나는 차가운 태도는 섬찟한 느낌과 함께 몰입을 끌어냈다. 향후 전개에서 어떤 폭발력을 터뜨릴지 기대가 증폭된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두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사진= 티빙 오리지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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